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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중에도 쪽대본 쓰는 영화감독

ㅇㅇ |2020.07.07 17:22
조회 7,820 |추천 12

는 홍콩의 영화 감독 '왕가위'





1. 그의 영화는 시놉시스가 없음..

그래서 사전에 대본이 안 나옴 



2. 투자를 받고 스태프를 꾸리고 배우들을 캐스팅 함

근데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나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잘 모름


3. 스케줄 잡혀서 촬영 현장에 오면

왕가위 본인이 연필로 써놓은 쪽대본 수준과 

대략적인 장면 설명만 듣고 촬영



3.. 홍콩 배우들이야 익숙하다고 하지만

왕가위 첫 할리우드 영화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할 때,

주드로는 쪽대본을 보고 벙쪘다는 이야기도 있음...

 


4. 촬영하면서도 영화 초반인지, 중반인지, 결말인지

배우와 스태프도 모름.

중요한 건 왕가위 본인도 모름



5. 시놉도 대본도 없기 때문에 

도대체 영화의 어느 정도 분량이 촬영 된 건지

아무도 모름.

중요한 건 왕가위 본인도 모름



6. 이렇다보니 촬영 기간이 2,3년 씩 길어지는데

보통 촬영 분량의 대다수가 삭제


기무라 타쿠야도 왕가위 영화 '2046'을 

4년씩이나 촬영했지만,

촬영 분량의 3분의 2이상이 삭제.



우리나라 배우 심혜진도 

왕가위 영화에 캐스팅 된 적이 있는데,

너무 질질 끌어 중도 하차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이건 다른 이야기



1990년에 호기롭게 '아비정전'을 내놨지만 실패.

원래 2부작으로 계획했고,

아비정전 마지막에 2편의 주인공으로 나올 양조위가 등장했지만

아비정전 대실패로 무산


 

대신 아비정전2에 나올 예정이었던 

양조위를 중심으로 장학우, 장만옥, 유가령 등을 

영화 '동사서독'에 출연시키고

내용도 아비정전2에서 나올 스토리를 차용


그래서 중국 본토에서 촬영......하는건 좋았는데

앞에서 말한 그런 촬영방식 때문에

2년이 넘도록 진행이 안됨.

대본도 안 써짐







스태프들, 배우들 다 지친 상태에서 

'동사서독'의 제작자이자 왕가위의 친구인 '유진위'가

놀고 있는 배우와 제작진을 그대로 활용해 

'동성성취'라는 좀 이상한 컨셉의 코미디 영화를 찍음.

배우들이나 스태프나 왕가위에 질려서 

내용이 어쨌든 흔쾌히 촬영


근데 저 영화를 촬영하면서 

시간을 1~2개월을 벌었는데도 대본도 안써지고 

또 '동사서독' 촬영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장비까지 고장남.

 


 

 

결국 홍콩으로 복귀.

왕가위는 홍콩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례적으로 2주간의 짧은 시간을 통해

영화 '중경삼림' 촬영



 

'중경삼림' 대 흥행하고

다시 중국으로가서 

어찌어찌해서 4년 만에 '동사서독' 완성


근데 편집권 제작사에게 뺐기고

개봉한 '동사서독'은 흥행 실패


 

10여년 뒤에 왕가위 본인이 편집권 찾아서

'동사서독' 리덕스(감독판) 내놨지만

평가는 원판보다 썩 좋지는 않음



저기에 질려서 장만옥도 왕가위랑 '화양연화' 촬영 때

대판 싸움


장만옥은 왕가위의 데뷔작인 '열혈남아'도 같이 했고

그 후 '아비정전', '동사서독' 등도 하다가

'화양연화'때 폭발


다시는 왕가위 영화 출연 안 한다고 다짐했는데

칸 영화제에서 '화양연화'감상하고 울면서..

(영화가 워낙 잘 나왔음)


내가 저러니까 왕가위와 계속 작업하는 거라면서

후속작인 2046도 출연 결심함


근데 2046때도 대판 싸우고 결국 하차함




 

왕가위의 페르소나 중 한명인 

(90년대까지는 장국영과 양조위가 꼽힘.

그러나 '화양연화'와 장국영의 사망을 기점으로 

양조위가 독보적인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음)


양조위는 20년 넘게 저러니까 적응됐는데

가끔 짜증난다고.............







 

 

 

 

추천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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