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데에 글을 처음 써봐서 이상할수도 있지만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일단 대충 섹션? 별로 나눠서 써볼게요. 따로 말할데가 없고 증거도 남길겸 써봐요...
일단 지금 다니는 직장에 입사한지 1년 반? 정도 넘었고 어느정도 일도 많이 배운 상태인데 직장 그만 둘 조언을 얻으려구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직장 바로 위 상사가 여자이고 50대 중후반에 미혼인데 너무 이상합니다.
처음엔 남자 아이돌 그룹을 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니다 보니까 좀 좋아하는 수준이 아닌것 같고 사람 자체가 엄청 꼬여있는듯 해요.
첫날에 저한테 커피를 타라고 시키길래 ‘음, 나이가 많으시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하루 까먹고 커피를 안 탄 날이 있었는데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갱년기니까 어쩔수 없지 하고 넘겼는데 좀 지나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를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는 20대가 왜이렇게 건조하게 사냐? 아이돌 좋아하지 않아도 분위기 느끼러 한번 갈 수 있지 않냐;” 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어요.
엄청 좋아라 하시는 모습에 하루 버리는 셈 치고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돈은 제가 내라고 하네요...
아이돌 콘서트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반려동물도 키우고 저 혼자 살기 때문에 월세도 낸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해서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티켓팅도 일 끝나고 저를 피시방에 데려가서 시키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날 밤 11시에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타지에 왔기 때문에 챙겨주는 마음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제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고 밀어붙여서 마음이 싱숭생숭 했어요.
이게 빙산의 일각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어느날은 저보고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코스가 길어져 피곤한 마음에 당일에 친구가 아파 안되겠다고 했더니 당일에 약속을 깨는게 어딨냐고 화를 내는겁니다.
물론 제가 거짓말을 한거지만 사람 아픈걸 누가 어떻게 아나요?
결국 그 날 약속은 무르고 다른날 먹으러 갔습니다. 꼭 가야한다고 부득부득 이를 갈더군요...
그렇게 몇번 식사를 같이 했는데 나중에는 호텔에 있는 바를 같이 가자고 하는거에요...
제 전임자가 그만두기 전에 저한테 ‘그 호텔 바를 상사와 같이 갔었는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서로 더듬고 뽀뽀했다. 50대 아저씨 천지다.’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서 약속이 있다고 계속 뒤로 미뤘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못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도 그곳에 전화해서 열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길에서 마스크 안쓰고 다닐 때부터 알아보긴 했는데 이런 시국에 그렇게 사람 모이는 곳을 가려고 하다니 진짜 미친 사람 같았어요.
그리고 이런 날씨에 마스크 끼는 저를 보곤 “오래 살고 싶어서 발악을 하는구나?” 하고 깔깔 웃는데 말도 안나와 그냥 피식 웃었습니다.
제 사생활에 너무 간섭을 하고 제가 대답하기 싫어 거짓말을 했더니 너 저번엔 그거 아니라며 하고 꼬투리를 계속 잡습니다.
퇴근하고 뭘 했는지 어딜 갔는지 누굴 만났는지 부모님도 물어보지 않는데 이 사람은 자기가 뭐라고 생각하고 물어보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을 아는데도 제 앞에서 예전엔 반려동물을 때려서 키웠다, 말 안통하는 것들은 다 때려야 한다, 동물같은건 더러우니 밖에서 키워야한다,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은 다 제정신이 아니라던데... 하면서 저를 위아래로 기분나쁘게 훑어보는 겁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본성이라고 하잖아요? 딱 그말이 맞습니다.
길거리에 지나가거나 직장에 방문하는 사람들 얼굴, 몸매 품평은 기본이고 옷이 어떻다느니 여자 아이돌 보고 저 ㄴ은 갈ㅂ라느니 죽은 여자 연예인에 대해서 죽을줄 알았다. 이런 식의 정말 사람인가? 싶은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가정폭력 당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맞을 짓을 한다.
말 안듣는 애들은 때려서 키워야한다.
듣는 제가 너무 거북할 정도로 막말을 해대요.
중간중간 일하는 저희가 실수하면 “이게 미쳤나!!” 하면서 면박을 줍니다.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멍청한게, 미쳤냐 이런 말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자긴 장난이라고 웃으면서 하지만 저에겐 너무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입니다.
최근 상사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과 소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가 되어서 상사는 그것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보고도 설치하라고 하길래 얼버무리며 넘어갔습니다.
나중엔 자꾸 설치하라고 해서 결국 설치했습니다.
근데 설치하라고 시킨 이유가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에게는 응원글을 쓰고 자기가 싫어하는 멤버에게는 악플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싫어서 일부러 잘 들어가지 않았더니 “다른 직원은 잘 들어가는데 너는 왜 주말이나 퇴근 후에 들어가서 보지를 않냐? @@이 무슨 일 있는지 너만 모르잖아!!!” 이러면서 다른 직원 앞에서 면박을 주는거에요.
그때도 그냥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악플 쓰라고 할때도 싫다고 버텼는데 계속 쓰라고 압박당하다가 결국 썼는데 그 화사에서 악플러들을 고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소당하면 어떡할거냐 했더니 그거가지곤 고소 안당한다. 맞는 말인데 왜 고소당하냐. 라고 오히려 핀잔을 줬어요.
못생겼다는게 맞는 말인가...? 보기에 따라 다를수 있는거 아닌가...? 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처다봤더니 뭘 보냐며 또 핀잔을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저에게 글을 쓰라고 시키곤 옆에서 자꾸 이런 내용으로 써 봐 하면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에요.
저도 쌓일만큼 쌓였는지 저도 모르게 “제가 알아서 쓸테니까 가만히 계세요.” 라고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멱살을 잡고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태도다. 니가 어떻게 그러냐. 하며 흔들더라구요.
평소엔 웃고 넘겼는데 이번엔 그냥 무표정으로 있었습니다.
정말 추리고 추리고 추려서 1/30 정도 쓴것 같아요.
이런 일들을 계속 겪다보니 가뜩이나 우울증이 있었는데 더 우울해지고 혼자 있을때도 그냥 허공 보다가 울고 애인과 전화할때도 우는 시간이 너무 늘어서 죽을 지경입니다.
그만두고 싶은데 전임자 그만 뒀을때도 일 할 사람 구하고 그만둬라, 뭐때문에 그만두는거냐, 사실 그 말 거짓말이지? 라며 보는 저까지 미칠 정도로 매달려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심지어 자기 마음에 안들면 구인구직 사이트 기업인으로 로그인해 @@@ 뽑지마세요. 하며 그 사람에 대한 험담을 쓴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옥같은 회사 어떻게 그만둘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