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된 상태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글이 다소 투박하고 정신 없을 수도 있다는 점 염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채널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다고 해서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꼭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여섯 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2학년이며, 동생은 현재 중학교 2학년입니다. 동생과 저는 어렸을 적부터 떨어져 지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온 저는, 학기 중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다가 방학이 되면 고향으로 내려가는 형식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동생과 함께 하는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적었습니다. 운 좋게,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붙게 되었습니다. 동생도 중학교에 입학할 나이였기 때문에, 어머니는 동생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고향에서 홀로 거주하시고,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제가 서울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생이 어렸을 적부터 말썽꾸러기, 장난이 많은 아이, 산만한 아이라는 평을 자주 들어왔던 것은 저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향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장난식으로 동생을 제 앞에서 놀리고는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생은 장난꾸러기라는 단어로 포장을 할 수 없었습니다. 중학교 일학년, 저와 처음으로 한 집에서 살게 된 동생은 어머님께 아무렇지 않게 욕을 내뱉고 있었습니다. ‘닥쳐’부터 시작해서, ‘병신아’, ‘지랄마’ ‘__’ 등등.. 그냥 이러한 욕들을 엄마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동생을 목격한 전, 처음으로 동생을 때렸습니다. 옷장에 걸려있던 옷걸이로 동생의 허벅지를 때리니, 동생이 눈이 돌아가 저에게도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동생보다 키가 크고, 덩치도 커서 금방 힘으로 눌러서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동생을 진정시킨 후, 동생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너가 하는 행동은 정말 잘못된 것이며, 패륜아적인 행동이다. 한번만 더 내 앞에서 엄마에게 욕을 한다면 난 더 심하게 너를 때릴 것이다. 동생은 울면서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훗날 엄마에게 물어보니, 동생은 6학년 때부터, ADHD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약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잘 흥분하고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고 엄마는 말씀하셨습니다. 욕을 하는 행위 또한 이미 익숙해보였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이러한 행동은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물론 저에게도 스스럼 없이 욕을 하기 시작하며, 폭력적인 모습은 더 심해졌습니다.
저보다 몸이 약한 엄마는, 동생을 때리기도 혼을 내기에도 체력이 뒷받침 해주지 않게 때문에, 동생이 이 사실을 알고 엄마를 더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욕은 이제 기본, 엄마를 툭툭 건드리거나, 밥을 차려주면 이딴 음식물 쓰레기를 해주냐고 소리지르며 안 먹기 등등.. 그냥 매일매일이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옆에서 타일러도 보고, 때려도 보고, 무시해보기도 했지만 이 마저도 하루정도만 가고 다음날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서울에 올라오셔서, 한마디 하고 혼내면 며칠 잠잠하고, 아버지가 다시 고향에 내려가면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옵니다.
이제 저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커져서 사실 저는 많이 두렵습니다. 이제는 저와 엄마가 동생에게 맞고 사는 것은 아닌지…
그저 하루하루가 저 또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고, 동생이 너무 소름끼치고… 어디서 이런 악마같은 아이가 나왔는지 궁금하고.. 뭐가 문제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나인 제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저희 어머님은 매번 죽고싶다는 말을 저에게 하십니다.
가끔 정말 가끔 동생을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동생과 엄마가 한바탕하면 저는 그냥 콱 제가 죽어버리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