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에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이유는 시간이 조금 흘러서 내가 너한테 다시 연락할 용기가 생겼을때, 아니면 정말로 아주 만약에라도 너한테 다시 연락이 오면 당황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여기에 글로 남겨두려고 해..
너가 헤어지자고 말하고 시간을 갖자고... 그리고 그 후에 다시 만났을 때 그동안 후회한적 없었냐는 물음에 후회한 적 있다고 대답했을 때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뛰었어.. 하지만 그래도 너가 나한테 돌아오지는 않더라...
내가 널 잡았으면 하는 생각이 없냐고 했을 때 우리 관계를 위해서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을 때 정말 우리가 이렇게 끝나는 건가라는 불안한 생각이 점점 들더라...
내가 너를 잡았을때 우리는 여기까지가 맞는 것 같다고 하는 널 보면서, 집으로가는 너를 무작정 쫓아가서 잡고 울면서 붙잡을 때 나를 위로해주면서 전남친을 위로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다는 널 보며 이별을 실감하게 되더라... 너의 입에서 내가 전남친으로 불릴 날이 올줄은 전혀 몰랐는데 말이야...
사실 너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면 너가 나한테 더 함부로 대할 것 같다고 했을때... 그렇게라도 너가 내 옆에 있었으면 했어... 지금 우리가 헤어지는게 좋은 감정으로 헤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나중에는 우리가 서로를 원망하며 헤어지게 될 것 같다고 했을때도 나중에 그렇게 되도 좋으니 지금은 내 옆에 있어달라고 하고 싶었어....
너가 나한테 이별을 말하기까지 너도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겠지... 그리고 그게 우리 사이에 최선의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겠지...너는 끝까지 우리를 생각했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나만 생각하고 있네...
혹시라도 내가 널 잡았을 때, 지금 이 메세지를 봤을 때 조금이라도 마음이 흔들렸다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너가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다면.. 못이긴척 나한테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