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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절 원망 안한대요...

ㅇㅇ |2020.07.19 04:51
조회 544 |추천 3
이별 통보받고 연락 꾹 참았어요.

그 사람을 다시 보기 싫어서가 아니라, 남자는 붙잡으면 더 멀어진다는 말을 굳게 믿었어요.

그 사람 너무 놓치기 싫어서 수천번은 그 사람 전화번호를 폰에 적었다 지웠어요.

두달 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연락하니까 받아주더라고요...

떨리는 목소리도 아니었고, 당황한 목소리도 아니었고...

잠잠하고 고요한 목소리였어요.

잠에서 막 깨서 목이 잠긴 사람처럼...

한동안 옛날 이야기를 하며 사귀던 그때처럼 웃고 떠들다가

잠깐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을 때 물어봤어요.

저를 많이 원망했냐고요...

한참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그 사람이 얘기하더라고요.

한땐 많이 미웠고 서럽기도 했었고 원망도 많이 했었는데

이젠 다 지난 일이고 더 이상 저를 원망하지 않으니

저도 이제 더 이상 마음 쓰지 않아도 된다고.......

연락해줘서 고맙고 오랜만에 목소리 들어서 반가웠다는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어요...







헤다판에서 헤어지고 나면 남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사그라들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었는데

저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는다는 건 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다 사그라든 걸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도 좋았던 기억도 모조리 다 정리해버린 걸까요...

조금 더 일찍 연락했어야 했을까요.







제가 참 지지리도 못해줬어요.

절 너무 사랑해줘서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영원히 제 곁에 있어줄 줄 알았어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 좋아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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