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해요결시친이 제일 화력이 좋은 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이렇게 오픈된 공간에 올리는 글은 처음이라 서툴러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물여섯 살 여자에요남자친구와는 대학교 CC로 입학해 여태껏 잘 만나고 있습니다.6년 동안 만나면서 '세상에 이렇게 죽이 잘 맞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한 친구예요.그동안 남친 군대도 기다려주고 권태기 한번 없이 잘 만났습니다.하지만 이제 둘 다 사회로 나오고 나니 편안했던 저희 관계가 자꾸 삐거덕 하는 것 같아요.
우선 저는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랐고, 제가 사회로 나온 지금도 부모님은 저에게 용돈 한번 달라고 하신 적도 없고, 제가 번 돈을 차곡차곡 모으다 보니 돈도 꽤 모으고 있어요.남자친구도 어릴 땐 강남의 70평대 아파트에 살 정도로 부유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가정 형편이 조금 힘들어졌습니다.저는 첨엔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남친의 가정 형편이 계속 안 좋아지다 보니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셨습니다. 그 조차도 저는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요즘 세상에 이혼이 흠은 아니니깐요.
대학교 졸업 후 남친은 본가가 서울이고, 저는 지방이라 장거리를 하고 있어요저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남친은 취준생입니다.그래서 데이트 비용도 제가 더 많이 부담하려고 하고, 서울에 올라가는 횟수도 제가더 많지만 괜찮았어요.
근데 문제는 얼마 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어요.제가 여러 번 올라갔으니 이번엔 남친이 내려온다고 해서 그런 줄 알고 기다렸는데 계속 몇 번이나 약속을 미루는거에요그래서 저는 단지 남친이 바빠서 그런가보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상황을 얘기하더라고요.사실 남친 어머니께서 남친 이름으로 대출을 하시고 갚지를 않으셔서 돈이 없다고.그거를 전부 남친이 메꿨다고 하네요. 남친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우선적으로 부모가 자식한테 돈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어떻게 말도 없이 대출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남친 어머니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실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듣고 남친과 결혼은 하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제가 속물인 걸까요?평소에 결시친 판을 즐겨보면서 시가에서 대출을 하고, 돈을 빌리고 이런 얘기가 남의 얘기로만 보였는데, 물론 남편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겪어보니 그래도 남친일 때 관계를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 남친과의 결혼을 생각해보면 남친 부모님의 노후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