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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 의료사고날뻔 화나요

어디다 써야 할지 몰라서 일단 여기에 씁니다. 폰으로 써서 오타좀있음.

서울살고 ㅇㅇ치료사 직업임
아가 낳고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에 왔다가 코로나 퍼져서 몇달째 있슴. 여기 친정동네 병원 이야기임 충남서x (서산아님)

아기 이유식을 하려고 얼은 고기 칼로 떼다 내 살을 뗌
정확히 말하자면 왼손등 엄지와 손목 연결하는 부분에 칼로 푹 찔러서 약2.5센티 길이에 쫌 깊이 찌름. 피가 첨에 철철나서 흥건했고 급한 나머지 휴지로 막았다가 솜으로 바꾸려고하니 피가 계속나서 그 상태로 x해병원응급실로 감.

x해병원 이동네서 젤 큼
일단 응급실 들어가려고 하니 막아놓고 정문으로 오라고 함. 코로나땜에
피나는 손목 붙들고 체온 재고 응급실로 감. 접수 하고 오라고 함. 엄마 접수하러 감. 일단 응급실에 사람 아무도 없는데 어디 앉으라고 안내도 안 함. 피나는데 혈압재ㄴ다고 함. 한쪽 손으로 피 막고 있는데. 하 그래도 순서라고 하니 참고 함. 응급처치도 안 하고 휴지로 막고 있으니 바꿔달라고 하자 겨우 거즈로 바꿈.
누우라고 해서 누웠는데 갑자기 피쏠리니까 머리까지 저릿함. 통증 호소하니 침대 올려줌

의사 한참 뒤에 옴. 응급실 의사 간호사들 다 마스크 안 함. 들어올때 마스크 안 하면 출입 못한다고 써있었는데.

그 동안 피가 어느정도 멈춰 있었음. 누워있는 내 팔을 반듯하게 놓지 못하자 환부 옆을 신경질적으로 눌러 핌(그 느낌 있잖아요 의사가 환부를 보려고 만지는게 아니라 걍 눌러버림) 왼쪽 머리까지 저릿했고 엄지를 들어보라는데 나머지 네 손가락도 저릿저릿하고 움직일때 피 나오는 느낌.

그 의사놈이 보더니
“내가 볼 땐 엄살인데 그럼 전신마취하고 mri찍던가” 하며 비꼼. 그러며 일어남.

나 성질나서 벌떡 일어나 나가자고 함. 난 적어도 환부를 봉합해서 꼬매야 한다고 생각하고(상처가 많이 벌어져있어서) 뭐 큰걸 바란 것은 아님. 그런데 그 의사놈의 에티투드가 __인데다가 그런 상담기술은 첨 봄. 어쩌다 다쳤는지 묻지도 않음.

빨리 수납하고 딴 병원 가려고 했더니 그 의사놈이 파상풍 주사를 처방해서 맞고 가야한다고 함(맞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래서 맞고 아는 병원으로 감

두번째병원, 여긴 소아과인데 의사 선생님이 명의라 어른 환자도 많음. 종종 감. 이른 아침9시 전이라 간호사들만 있었는데 자초지종을 듣더니. 여기선 할 수 없고 신경 손상 되었을 수도 있으니 고려ㅅ정형외과나 군산의료원(강 건너 큰병원)으로 가라고 함.

그러면서 출혈이 있으니 심장보다 환부를 높여서 이동하라고 알려줌. 이때 내가 누웠을 때 왜 뇌까지 저릿했는지 알게 됨.


그때까지만 해도 간단하다 생각해서 꼬맬 생각으로 가까운 ㅅ병원으로 감.

세번째병원, ㅅ병원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더니 자기가 일단 보고 안되면 큰병원 가는 것이 좋겠다 미리 말함.
주위를 부분마취하고 환부를 집게로 이리저리 뒤집어봄.
생각보다 많이 찢어짐.
마취해서 통증은 없었으나 피가 철철 남 ㅠㅠ 너무 무서워서 엄마가 눈 가려줌 ㅠㅠ

보더니 여기선(개인병원) 확인 안 된다고 돈 안 받을테니 군산의료원으로 가라고 함. 나 쫌 빡침. 그래서 진지하게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첨 보는 사람한테 거짓말 치겠냐고 함 1번 거지같은 x해병원에서 춘 처방전에 자기 소견을 갈겨 쓰더니 빨리 가라고 함.

결국 30분 걸려 네번째 병원으로 감. 가는 동안 마취가 되어 있어서 다행이 통증은 없음. 피도 멈춘것 같은 느낌. 그래서 나도 순간 큰병원 가는 것이 옳은가 고민함. 엄마가 그래도 확실하게 확인해봐야하고 봉합을 해야 상처도 덜 남는다고 해서 감.

네번째병원, 군산의료원 응급실로 갔는데 일단 응급처치 되어있으니 정형외과로 돌림 2시간 걸린다고 함. 하아... 사고 난지 1시간 40분이 넘어가고 있어 내가 신경 확인하려고 왔는데 이거 다 응고되어서 확인 못하면 책임 질거냐고 함. 여튼 그래서 다시 응급실 옴.

여긴 그래도 병원다웠음. 응급실은 환자는 그냥 패스(어차피 들어가서 체온재고 급하니까)

의료진 전부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 정형외과 의사 달려옴.

상황을 듣고 지금까지의 병원에서 의료적 처치를 확인한 다음 뭐뭐뭐 볼 건지 이야기해줌.

누워서 다시 마취하고 핀셋으로 환부를 뒤집는 과정 반복.
열어보니 지혈이 안 되고 있었음. 걍 마취해서 감각이 없었던거임.
그 와중에 의사님 친절.
“지금 손목에 흐르는게 뭐에요?” 묻자
“아 이거 환자분 피에요”

피가 너무 많이 나서 팔둑 부분을 압박하고 처치를 함.

결과적으로
힘줄 운동신경 손상은 없고 그 외 신경 손상은 사는데 지장이 없을 거라고 함.
다만 철사 두께의 정맥이 끊어져 녹는 실로 봉합했고. 그냥 댑뒀다면 자연적으로는 지혈 안 되서 혈장이 쌓여 주먹쥐면 뻥 터졌을 거라고. 아님 염증이 생기거나.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고 하니 기막혀 하심. “하아. 파상풍 ㅎㅎ” 이럼.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냥 보낼 꺼면 고이 보내지 돈 벌려고 했다고. 그 의사놈 집 칼은 녹이 슬었나. 아 지금 생각해보니 쇠칼 아니고 세라믹 칼 ......


여튼 난 환자로써 큰 것을 바란게 아니고 정확한 처치를 원했다. 마지막 그 의사선생님도 “의사는 맨날 만나는게 환자들이지만 환자 개인은 일생에 한번 병원을 경험할 수도 있는 건데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함. 자기 팔 부러진 상처 보여주면서 자기도 수술하는데 지장 없다고 위로함. 감사합니다. 이x결선생님.

서x병원에 어르신들 많던데 그따구로 비꼬면서 환자 보나? 진짜 어이없는 그 의사놈. 파상풍주사 전신마취? MRI? 진짜 성질나고 어이없음.

우씨 파상풍 엉덩이 한 쪽에 두방 놔서 짝궁댕이 됐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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