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름대면 바로 알 만한 큰 브랜드 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아이들이 80명 조금 넘고, 저 외에 10명 이상의 강사분들이 있어요.
일한지 3달째인데 너무 죽고싶을 만큼 힘들어서 글 남깁니다.
아이들은 뭐 괜찮아요. 나름 귀엽고, 또 말도 잘 듣고요.
그런데 엄마들 때문에 죽을 노릇입니다. 틈만 나면 컴플레인 걸고, 틈만 나면 뭐라고 해대고, 본인 아이만 안 봐준다고 징징징. 진짜 미칠 지경이에요. 왜 유치원 교사들이 일을 그만두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가르치는 일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은데 학부모들 비위 맞추는 게 너무 지쳐요. 합당한 컴플레인이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는데, 본인 아이들 가르치는 강사가 본인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하나보다 -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미치겠습니다.
원장 입장에서는 학부모 편을 들어야 학원 유지가 되니 강사편은 결국 아무도 없거든요. 출근할 때만 되면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워요.
다들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