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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포기하니까 지금 당장은 삶이 윤택해지네

서른셋 |2020.07.29 15:54
조회 16,619 |추천 53

결혼 준비한다고 직장 내내 아끼고, 모으고, 불리고 열심히 사는 와중에

 

연애는 꿈도 못 꾸는 생활 패턴 때문에 거의 10년을 솔로로 보냈는데,

 

30대 들어서 부모님의 압박으로 이리저리 연애를 해보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죽어라 노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소개팅도 나가는 등 시도는 해본..)

 

판에서 하는 말이나 친구들이 하는 말이나 이구동성으로

 

"눈이 너무 높다"라는 말 듣고 그냥 깔끔하게 결혼을 포기했는데

 

마음 속에서 결혼을 지우니까 심리적으로 삶이 엄청 윤택해졌음.

 

1.부모님 도움+대출+월세 보증금 땡겨서 사놓은

신혼집(용으로 구매를 했지만 이젠 역할을 잃은 집)은 이제 온전히 내 자산임.

가격은 집값 잡는다고 나라에서 난리법석 피우는 와중에도 계속 오름.

현재까지 차익 1억 2천~3천

 

2.결혼 하면 월세집 빼고 내 가족이 들어가 살 집이라 집 사고 빈털털이 됀 와중에

현금 5000(보증금)을 모아놔야 하는 상황이라 진짜 2년을 또 일하고 아끼고 해서 거의

4200 쯤 만들어 놨는데 결혼을 포기해버리니까. 내가 이 집에 들어가 살 필요가 없어졌고

보증금은 월세 빠질 때마다 돌려막기 하면 전혀 문제 없기 때문에

굳이 이 돈을 계속 모을 필요가 없어짐. 덕분에 최근 들어서 뒤늦게 주식 투자 시작함.

 

3.결혼 생각으로 모으기만 하면서 살다가 갑자기 현금 4000 생겨버리니까 진짜 꽁돈 생긴 기분.

그 와중에 주식도 잘 풀려서 100만원 좀 넘게 벌음.

 

부모님도 처음엔 결혼은 해야하지 않겠냐고 뭐라뭐라하시다가 이젠 포기하신 듯.

 

 

지금 당장 상황은 이렇고 진짜 삶이 너무너무너무 만족 스러운데

 

이제 한 40~50대 들어서 후회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자산 늘려가면 늙어서도 돈의 힘으로 후회를 지워버릴 수 있을꺼라고 확신함.

 

 

결혼에 아둥바둥 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이 경험담을 전파하고 싶은 마음인데

 

판에서 비춰지는 나는 존못 무능 도태남이겠지 ㅋㅋ 그래도 상관 없음.

 

아 그런데, 준비 열심히 해온 30대 남자분들 진짜 결혼 포기 한 번 해보세요.

 

진짜 심리적으로 뭔가 확 풀림.

추천수53
반대수14
베플ㅇㅇ|2020.07.30 00:28
여기 판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자존감 낮고 열등감 덩어리인 사람들 많음. 자기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데 굳이 아냐, 넌 불행해. 라고 저주를 퍼붇는 심리가 당최 이해가 안감. 본인은 결혼해서 애가 있고 지금의 결혼 생활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작성자가 하는 말들에도 충분히 공감이 감. 본인 또한 만약 혼자 살았다 해도 충분히 그 나름의 행복을 느끼며 살았을 것 같음. 본인의 총각 시절에도 하루하루 그 나름의 충분한 행복이 있었으니까.
베플ㅇㅇ|2020.07.30 12:52
20대에 비혼선택(그 때 말로는 독신주의)하고 40대 들어섰습니다. 쭉 윤택하실 거예요. 결혼해서 외로운 친구들보다 혼자 편히 외로운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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