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직접 써보는건 처음이지만
속이 너무 답답해서 털어놓으려고 해요~
저는 30대 초반 남편과는 3살차이 임신 10주차
결혼한지 2년 안되는 맞벌이부부의 아내구요.
다행히 임신초기지만 입덧도 없고 안정기 접어들고 있어
예비엄마로써 행복하게 지내는중인데 남편때문에 요즘 속이 너무 상하네요.
남편의 장점이라고하면 마냥 저만 위해주고 연애때처럼
(연애때는 계속 저만 쳐다보고 얘기해주느라 핸드폰 할새가 없었어요. 핸드폰 잘 안하는 모습보고 제가 더 좋아하기도 했구요.)
다정하고 시댁과의 중간역할도 잘해주고 친정부모님께도 잘하고 정말 좋은사람인데 언제부터인지 퇴근하고오면 핸드폰만 붙잡고(게임,인별,소설,재테크 관련 단체톡 등등) 대화도 거의없고 핸드폰만 붙잡고 있으니 거기다 무슨 얘기라도 하면 멀티가 안돼 두번세번 얘기해도 대꾸도 없고 핸드폰 좀 그만 놓으라고 사정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차라리 핸드폰만 할거면 약속잡고 나가라고도 한상태에요..(남편 집돌이)
저도 같은 직장인이지만 업무적으로 여유로운편이라 중간중간 카톡이나 서핑이 가능한데 남편은 업무적으로 타이트한편이라 핸드폰을 못하니까 이해하려고 하지만 정말 제가 퇴근하고 와서 밥차릴때도 밥먹을때도(이건 제가 하도 뭐라고하니 안해요) 그외 시간에도 계속 핸드폰만 하더라구요 ㅋㅋ
한번은 남 결혼식장에서도 계속 핸드폰하고 있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ㅋㅋ 주변 둘러봐도 어두운 결혼식장에서 남편 혼자 핸드폰하고 있는데 핸드폰 불빛이 비치니까 제가 다 화끈거리고;
저희 친정집에서도 계속 핸드폰만 하고 있어요.
친정엄마가 뭐라뭐라 했는데 남편이 대꾸가 없으니 친정엄마가 얘기 듣긴한거냐고 황당?해하셨는데 그때도 한숨 나오더라구요.
저는 수다쟁이 스타일이라 각자 퇴근하면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기도하고 남편 얘기도 듣고싶은데 핸드폰하느라 두번세번 얘기해도 대꾸를 안하니 점점 얘기 하기도 싫어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남편 직업 특성상 연말에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갈예정이라 아이도 현재 같은 지역인 친정으로 돌아와 주말부부로 주중엔 거의 저 혼자 키워야할거고
출산 전까지 둘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정말정말 속이 답답해요.
남편 헐뜯는것 같아 사실 글쓰는것도 너무 미안한데 제가 임신해서 예민해서인지 남편의 핸드폰 하는 모습만 상상되고 더 참다가는 둘의 사이가 점점 금이 갈 것같아 익명의 힘을 무릅쓰고 적어봅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만 추렸는데 길고 지루했다면 죄송합니다.
남편이 핸드폰을 손에서 뗄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부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