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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무슨 생각인건지?

ㅎㅍ |2020.08.03 17:38
조회 21,502 |추천 140
오래 보고 산 분이지만 속을 모르겠단 생각이 갑자기 들어요.
전 50대구요, 결혼해 시댁 살다 첫애기 돌쯤에 분가했어요. 다 쓸려면 너무 길고, 남편은 5남매 맏이입니다. 그리고 능력없는 시부모님에겐 안아픈 손가락입니다. 전 맏며느리고 이십 몇년을 제사 지내고. 외식 싫어하는 분들이라 생신상 차렸어요. 명절엔 전날 시댁가서 일 다하고 나 집오면 동서들 밤에 시댁 도착해서 시아버지 나한테 전화 옵니다. 내가 동서 한테 전화하죠.잘 왔냐고(쓰다보니 노예 같네요) 남편은 얼마전까지 시댁 생활비 대던 고고한분? 입니다.

제가 우기고 싸우고 해서 n/1 한지 5년 된거 같아요.
하지만 시어머니 키플링 가방 필요하다고 나한테 말씀하시고 시아버님 모자 오래됬다고 장남에게만 말씀 하십니다.

알고 싶은건 제가 작년에 암으로 항암 진행중입니다. 남편이랑 저는 n/1 외에 모든 지원을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시부모님 두분이 안하던 일을 하십니다. 남편의 가게로 점심을 들고 오시던지 (남편이랑 나랑 일했던 가게, 지금은 딸이랑 남편이 봄) 주말에 남편에게 밥을 사줄께 부르던지.

시어머니 전업이지만 우리가 가게에서 쪼그려 밥먹는거 상관 안하시던 분입니다.

저번 명절에 전 시댁안가고 집에 있고 동서들 , 서방님들 명절에 시댁에 와서는 구ㅡ지 내집에 온다는겁니다. 애들 남편은 시댁 보냈더니... 머리카락도 없는데 뭘 보고 싶은건지... 오지말랬지만 동서들 대동하고... 출발했다 전화 왔습니다.

시어머니 눈물 흘리면서 봉투 주고 동서들 봉투 주고 (20만원 들었더군요.) 나 가발쓴거 구경하고 갔습니다. 글 쓰면서 화나네요...

틀에 박힌 얘기하고 대접 할꺼 없다 가셔라 하고 보냈습니다. 와중에 시어머니 한 말이 이상해서 묻습니다. 시어머니는 이제 내 생일은 누가 챙겨주냐 하시더군요. 이렇게 니가 아픈데 내가 생일 밥은 얻어 먹겠냐 이러십니다. 옆에 순진한 얼굴을 한 동서 세명이나 눈뜨고 있는데요. 제가 동서 있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아들들이랑 동서가 챙기겠죠. 했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이상하네요.

저더러 들으라고 챙기라고 한 말 같기도 하고. 동서들 여전히 발 뺄라고 벌써 시어머니에게 뭐라 했나 싶기도 하고 시어머니의 음흉한 계략의 첫 판 같아보입니다.

저 아프고 나서 남편과 난 시부모님에게 돈 10원도 더 쓰고싶지 않고 노력도 아깝고 인사도 하기 싫습니다.
...
바보같은 아줌마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추천수140
반대수1
베플ㅇㅇ|2020.08.03 20:44
아오씨 이 와중에 할망구가 자기 생일상 누가 차릴지 걱정이네 신경쓰지 말고 건강에만 신경쓰세요 손 하나 까딱하지 마시고요
베플ㅇㅇ|2020.08.03 21:58
지인이 암에 걸려서 시한부였는데, 남편놈이 내 밥은 어떡하냐고 묻던게 생각나네. 결국은 노비종년이 아파서 나만 불편하게 됐다는 시모의 속마음임. 완쾌 하시고 남은 인생 님을 위해 사세요.
베플ㅇㅇ|2020.08.03 23:13
사십대 아무도 몰래 혼자 속끓이고 울고 불고하다가 항암치료중입니다 . 내가 제일 중요하다는걸 이제 아네요 .힘내고 우리 암이겨내고 멋지게 살아요
베플ㅠㅠ|2020.08.03 21:12
아오!!!같은 50대인데 왜 그러고 사셨어요?저도 결혼하고 25년동안 명절에 시가가서 명절지내다가 제작년부터 시가 안갑니다 친정엄마 올해81세이신데 앞으로 사실동안 명절에 친정간다해도 25년 못가잖아요 아이들 다 컷겠다 뭐가 무서워 시엄마 비위 맞추고 살아요?전 사전에 암 말없이 걍 안가요 그걸로 트집잡고 지랄하면 남편놈이랑 남편놈 물건 몽땅 택배로 반품하려고 벼르고 있었더니 아무도 아무말도 없어요 내나이 50넘어 나도 사위 며느리 볼 나인데 뭐 신경쓸거 있어요?경찰이 안잡아가니 시가랑 연 끊어요 더구나 아픈사람이 나머지 인간들이 생일을 차려먹던 굶던 나랑 뭔 상관이에요 신경끄고 편히 살아요
베플ㅇㅇ|2020.08.04 00:34
아!!!진짜!! 누군 죽게 힘들게 항암치료하고 있는데 거기서 생일을 말하는 대가리는 뭐가 든거냐 뇌가 우동사리가 아니라 뇌가 없는거지 하~ 진짜 욕 나오네 생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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