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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과외 글을 보고... (과외를 하지 않게 된 계기)

ㅇㅇ |2020.08.07 00:29
조회 3,489 |추천 18
약 6~7년 전쯤 결혼하기 전 한 학생의 영어과외를 맡게 됨.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학생이 간곡하게 원해서 시작.
고 1부터 시작하게 됐고 어머니랑 상담하면서 수능까지 맡겠다 함.
고 1때 영어성적 완전 상위권으로 안착시켜 놓음.
그 학생 고 2 올라갈 무렵 나는 양쪽 집에서 결혼얘기 오가게 됨.
(우리 커플 그때 당시 롱디...) 그러다 상견례 다 하고 결혼날짜 잡고
아기가 생김. 다시 결혼날짜 조정하고 과외 그만두기 무려 4개월 전
결혼을 해서 멀리 가게 되어 앞으로 4개월까지 과외가능하다 말씀드리고
혹시 원하시면 다른 유능한 선생님과 연결시켜드리겠다 함.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이 없길래 알아서 하시나 보다 함.
그만 두기 전까지 4개월 동안 종종 앞으로 학원 다닐꺼냐,
다른 과외 선생 구했느냐 물어봐도 묵묵부답.
그러다가 마지막 수업날이 되고 잘 마무리하고 집에 옴.
고딩들 과외는 보통 11시 반에서 12시쯤에 끝남.
거의 12시 다 되서 집에 도착했는데 그 엄마 전화 옴.
어쩜 그렇게 무책임할수가 있냐고.. 처음에 수능까지 책임진다고
하지 않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남.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해보면 뭐가 죄송한지.... 결혼을 해서 죄송한건지)
아줌마가 그라데이션으로 분노하길래 임신도 한 상태고 해서
사실 **이한테는 말 못 했는데 임신도 했다고 하니
"그래서 뭐? 그게 어쨌다고? 내딸 인생 어쩔건데? **이 인생 조져놓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자"며 광분광분... 손 바들바들 떨리고 그렇게
수준 떨어지는 욕지거리를 처음 들어봐서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는데
옆에서 울엄마가 분위기 보고 "지금이 몇신데 니가 왜 그런 전활 받아!!!!!!"
라며 소리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통화 종료....
그 이후로 다시는 어떠한 과외도 맡지 않음...



잘 계신가요 GH 어머니??
남의 아기, 남의 인생에 그렇게 저주를 퍼붓더니
GH이 인생 얼마나 제가 조졌나 궁금하네요^^
추천수18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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