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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8.07 22:59
조회 21,591 |추천 3
1 첫 인사 자리에서 남편 전 여친 얘기 꺼내며 놀이터에서 키스하는 거 봤다고 함

거기에 대놓고 공무원 며느리 원했다고 함

어이없어 표정관리 못 했더니 나보고 우울해보인다고 절 다니라고 함

2 결혼 후 직업 보고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쳐보라고 함
(프리랜서입니다)

3 결혼 후 첫 어버이날에 애 낳으라고 핟

4 며느리 앞에서 야동 본다고 당당히 밀함

5 서른 살 된 며느리에게 나이많다고 빨리 애 낳으라고 함( 시댁 친정 도움 하나없이 결혼)

6 명절마다 둘이 오다가 셋이 오고 넷이 오는 거라고 함

7 만날 때마다 술 따르라고 함 (참고로 저는 술을 입에도 못대고 술지리가 없는 직업이라 거의 안 마십니다)

8 옆에 있는 어른들한테도 술 따르라고 함

9 결혼 4년간 임신 안 하자 병원 가라고 함

그 사이에 시부모님이 남편이랑 몇 번 싸워서 대놓고 애 가지라고 말하지 않지만 둘러서 눈치줌

10 신년인사 전화에서 좋은 꿈 꿨냐고 함(애 낳으라고)

11 가끔 안부전화하면 일 관두라고 함(애 낳으라고)

12 용돈 주시고는 나에게 돈 줘야 좋아한다 고 대놓고 말함(좋아하지 않음)

13 남편이 어른들에게 연락 안 한다고 하자 옆에 있는 날 보며 니가 말 안 들으면 날 괴롭히겠다고 함

14 어버이날에 퇴근이 늦어 9시 넘어 전화했더니 받자마자 내 욕하고 있었다고 함

15 상견례자리에서 애 셋 낳으라고 함

16 명절 때 감기로 아파서 안 갔더니 임신한 줄 알았다고 함

17 어버이날에 저희 부모님께 죽기 전에 잘해드리라고 함

참고로 27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 만 4년이고

남편이 절 많이 이해해주는데 가끔씩 욱하고 올라와요

남편에게 보여주려해요

너무 많이 쌓였고 트라우마가 된 거 같아요

남편은 거의 다 막아주었고 최근에는 저런 게 많지 않아요

거의 결혼 1~2년 사이에 겪은 거에요

그런데도 저는 자꾸 시댁만 생각하면

미칠 거 같네요


그 와중에도 내가 예민한 건 아닌가 걱정됩니다

어떠세요??


추가))
제가 그냥 사건만 나열하다보니 글을 짧게 썼네요
이거 다 시아버지에요 시어머니아니고 시아버지라 저런 시집살이 생각도 못한 거 맞아요

결혼 전에 있었던 건 첫 만남과 상견례였어요 나머진 다 결혼 후구요
상견례자리에서는 술 드시고농담처럼 말해서 진짜 그런 줄 몰랐구요
남편 전 여친 얘기도 술 드시고 한 거여서 취했나보다 하고 넘겼어요 제가 바보 맞아요 만날 때마다 술드실 줄 몰랐죠

지금 남편이 거의 다 막아서 일년에 1번 보고 전화 생일 때만 드려요
남편이랑 이혼하니마니 몇 번 싸우고 남편이 막아주고 있어서 저한테 전화도 못해요

근데도 저는 그 동안 쌓인 게 괴로워서 생각만해도 불안해져서요 지금은 큰 문제 없이도 생각나면 미칠 거 같아요 이게 내가 예민한가 싶었어요

그리고 대응 못한 제가 멍청한 거 맞아요

제 얼굴에 침뱉기같아서 주변 친구한테는 못 털어놓다가
과연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어떤가해서 익명을 빌어서 올린 글이구요
추천수3
반대수81
베플min|2020.08.08 00:49
저기요... 바보예요? 저렇게 써놓고선 아직도 '제가 예민한가요' 라는 소리가 나옵니까? 하긴... 그러니까 저런 소리 듣고도 결혼했겠지...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몰상식한 시모에게 나온 자식인데 남편은 정상일까 심히 걱정되는 바이며 상견례 자리에서 저런 소리를 들었는데 친정 부모님은 무슨 생각으로 결혼 시켰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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