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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검사 쓰니입니다

00 |2020.08.08 22:20
조회 129,102 |추천 13
사람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회계하고
죽을듯이 뼈저리게 후회한다면
용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번의 잘못과 죄는 용서 할 수 없는 걸까요?

제가 이글을 쓸때는 심적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썼습니다.

차라리 이 글로 내 입으로 말 할 수 없는
내 죄를 누군가를 통해서 알려지고 내 죄값을
치뤘으면 하는 맘으로 생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것입니다.

내 입으로는 혀를 깨물지언정
죽어도 직접 말 할 수 없으니까요.

묻고 싶습니다.

날 사랑하는 내 남편 내가 사랑하는 내 딸 내 아들..
어느여자가 이것을 포기 할 수 있을까요?
내 목슴을 다 받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저 뿐일까요?

저 단연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제 딸이 님들 말처럼 무슨 죄가 있을까요?

그저 어미 잘못만난 죄인데 어미의 잘못으로
제 남편 딸 아들까지 인생 망쳐야 하나요?

저하나 죽어 죄값을 치룬다면 한이 남을리 없지만
어린 제 딸은요?
그리고 제 아들은요?

저를 믿어준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제 부모님과 동생들..

가증스런 질문이긴 하지만
정말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다면 용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혼자 제 몸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죄값을 치루며 딸과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진정 이기적인가요?

정말 나의 욕심이 과한걸까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제 죄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면
제 뼈가 가루가 될지라도 살이 뭉그러지더라도
남편에게 자식에게 최선을 다 해서 내 이 한몸으로 죄값을 치루겠습니다.

님들의 댓글을 매일 읽으며 매일 울었습니다.

아래 글은 올리고 싶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심판 받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ㅡㅡㅡㅡ

이곳이 익명이라 하여 님들의 따끔한 질책과
조언을 구하고자 간절한 마음으로 글 올려 봅니다.

저희 부부는 30대 초 입니다.

남편과 만나기 전 2년 정도 사귀던 남친이 있었습니다.
그 남친은 게임을 좋아했고 친구와 어울리는걸 좋아해서 저는 항시 뒷전이었고 남친의 게임과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 지쳐갈 쯤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본적이 없었죠.
남편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잠시 부모님 집에서 지낸다 했습니다..
하얀 피부를 가진 남편에게 첫 눈에 반했고
몇번의 스치듯 만남이 있다가 남편이 혹시 사귀는 남친이 있냐는 물음에 전 해서는 안될 거짓말을 하였고
남편의 고백으로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
2년 사귄 남친에게 헤어지자 말 해야지 하다 결국 말 못하고 1년 정도 흐르게 됐습니다.
한 아파트라 그런지 부모님들께서도 어느정도 안면이 있으시고 저희가 사귀게 된 것을 아시고
양 부모님들께서도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좋아 하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임신하게 되어 부모님들께서도 아시게 되었고 임신 초기 제 몸이 안 좋아져 결혼은 출산 후에 하기로 하고 남편 아파트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됐습니다. 그때서야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남친에게 임신 사실 숨기고 헤어지자 했고 헤어지게 된거죠.
남친은 헤어질 수 없다 했지만 전 그간 남친과 있었던 지난 일들을 무기로 헤어짐을 강요했고
있지도 안은 말들을 지어내어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죄지어 짓눌리던 마음이 시원해 졌습니다.
아... 끝났구나 이제야 정말로 끝나게 되었구나하며...

전 이제라도 남편을 마음 놓고 사랑 할 수있고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전남친을 바로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딸 출산하고 돌잔치 후 바로 결혼식 하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딸 돌 이후 자는 아이 얼굴에 언듯 전 남친의 얼굴이 보였으나 아닐거야란 말로 나를 위로하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점점 아이가 커 갈수록 전 남친 얼굴이 보이고 닮아가고 있을 쯤 둘째가 찾아오고 시부모님은 첫째는 딸이고 둘째가 아들이라 최고다 하며 무척 좋아하시고 남편도 매우 좋아 했습니다.
시어머님께선 첫째 때 고맙고 수고했다며 5천 주시고 둘째는 아들이라 1억 주신다며 낳기만 하라십니다.
저희 시가 매우 잘 사십니다.
딸 2살 생일 때 시누가 우리 예쁜 ㅇㅇ이는 누구 닮아서 피부가 까매? 하며 웃고 있는데
제 가슴은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전 매일 매일 사는게 지옥이었고 설마 아닐거야란 마음에 남편 아이 이길 빌면서 검사 의뢰했고 결과는 남편 아이 아님...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두번째 검사도 아님.
그 충격에선지 둘째는 한 달 일찍 조기 출산 했고
지금은 둘째 첫 돌이 지났습니다.
전 하루 하루가 지옥이고 딸 아이를 볼때마다 무섭습니다.
꿈속에선 남편 딸인데 깨어나면 아니고 시누의 말이 자꾸 생각나고. 금방 들킬 거 갔고 다행인지 딸 혈액형이 ㅇ형이라 마음은 조금 놓입니다.

딸아이가 밉고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들고
누가좀 제발 우리 모르게 대려 갔으면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
남편이 딸 바보라 매일 물고 빨고 하는데 제 마음은 죽어갑니다.
남편은 잠 버릇은 좋은데 피곤할땐 코골이가 심해서
스스로 각방을 자처 했습니다.
남편은 칼 퇴근하며 매일 두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워 놓고는 잘 자라며 저에게 키스하곤 방으로 갑니다.
가끔 저와 함께 잠자고 싶다며 말 할때는 죽을것 같습니다. 전 잠든 딸아이 얼굴을 보며 밤마다 웁니다.
시부모님은 점점 말라가는 절보고 도우이분 구해 줄거니 편하게 쉬라 하십니다.
힘들어서 그런거다 하시며 외식도 시켜주시고 맛있는거 먹으라며 용돈도 주시고 약도 지어 오십니다.

전 그럴때마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덜덜 떨기만 합니다. 남편이 없어졌으면 시부모님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는 무서운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남편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온몸이 덜덜 떨리고 남편이 오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전 하루하루 죽어갑니다.

인터넷 검색 그리고 의사 상담을 해 보니 선생님께서도 조심히 말 합니다.
그런 상담 가끔 들어온다며
남편이 모르고 부부간에 나올 수 있는 혈액형 이라면 말 하지 말라 합니다.
그런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있으니
저도 그들처럼 그렇게 살라 합니다.
또 인터넷 글에선 다 말하고 남편 처분을 받으라 합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없다며. 언젠가 밝혀 진다며... 또 어느 글에선 의사 선생님 말처럼 그리하라며 그렇게 해도 되는 것 처럼 저에게 말 합니다.
전 지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떠나선 살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자상하신 시부모님 언제나 내편이신 시부모님 그리고 엄마 아빠 동생들...

제가 죽을죄를 진 것을 잘 압니다.
남편를 속이고 시부모님을 속였으며 제 부모님 모두를 속였습니다.
이제와서 뻐져리게 후회한들
너무 너무 늦었다는걸 잘 압니다.
날 사랑하는 내남편 내딸 내아들과 이 행복을 함께하며 평생을 살고 싶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딸을 보낼 수도 없을것 갔습니다.

이것이 이 상황이 꿈이기를 빌고 또 빌며 꿈이었으면 하고 매일 매일 반성하고 기도 합니다.
제발 꿈이라 해 달라고...
저의 무지 미련함 방탕했던 저 잘 알고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남편이 용서 해 준다면 전 제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용서만 해 준다면...
추천수13
반대수691
베플ㅇㅇ|2020.08.08 22:39
남편이랑 잠.자.리도 하고 전남친이랑 잠.자.리도하고 누구앤지도 모르면 그냥 낙태를 하시지,그걸 남편애라고 우겨서 결혼한거예요? 둘째두고 첫째 데리고 나가라고 쫒아낼것 같네요.
베플ㅇㅇ|2020.08.08 22:26
용서를하든 이해를하든 그건 님이 하는게 아닌데요?
베플ㅇㅇ|2020.08.08 22:38
제일 웃기는게 죄는 지가 지어놓고 용서하길 바라는거 참 뻔뻔하다고 생각함.남편및 시부모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고 애는 무슨 죄야? 막말로 애가 전남친 자식으로 태어나겠다고 마음먹은거야 아님 에미가 처신못해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렇게 만들어진거야? 조용히 덮고 넘어가고 싶은건 가정의 평화가 아니라 본인이 누리는 본인의 행복을 지키고 싶은 이기심때문이지.정말이지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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