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뜻으로 통하며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뜻도 내포한다.
아무리 거부해도 때와 인연이 맞으면 기어코 만나고
바로 옆에두고도 만날수 없는 인연이 있듯이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이다. 헤어지는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재물이든, 내품안에, 내손안에서 영원히 머무는것은 하나도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때문에 속상해하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없다.
내 대학시절 4년을 연애했고, 일주일에 5번을 볼정도로 가족보다 더 깊은사이였죠
그러다가 취업 + 권태기로 인해 헤어졌어요
구남친은 먼저 취업했고 , 저는 취업도 안되서 아득바득 울면서 아무대나 제발 붙어라 면접보고다녔구요..
추운 겨울, 자취하는데 돈이없어서 보일러도 못틀어, 전기장판만 틀고 마음처럼 얼굴이 꽁꽁 언채로 아침을 맞이한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 정말 힘들었어서, 진짜 꼭 한번만 다시 만나고싶었었는데 소원이 통했는지
6개월뒤 서로 사회인이 되서 재회를 했어요
그때 구남친도 초년생, 저도 초년생.. 결국 얼마 못가 또 이별을 맞이했지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지나 생각해보니 나는 그때 그시절의 우리가 그리웠던거지
그렇게 금방 헤어질거였으면 구남친이 그리웠던것 같지않네요
시절인연이란 말처럼 저희는 인연이 거기까지 였던거 같네요
일단 금전적인 문제가 급해서 그렇게 취업하고 싶었던 회사는
조금만 다녀보자 했던 인연이.. 5년째 인연이 닿아 제가 아직도 다니고있고,
세월이 지나 구남친은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결혼준비를 하네요.
이제 사진을 봐도 마음 "쿵"따위도 없고
저사람이 내사람이였는데 이런욕심도 없고, 잘살았음 좋겠어요
일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이별에 힘들어하시는분들 정말 시간이 약이네요
인연이면 저처럼 몇개월이 지나고나서라도 재회도 한번 더 하실거에요
하지만 제가 막상 만나보니, "구남친"보다, 그 시절의 "우리"가 그리웠던거 같아요
재회를 겪고, 시간이 지나고보니 정말 우리가 20대의 "시절 인연"이였구나 싶네요
저도 구남친처럼 곧 좋은 인연을 만나서 평생함께할 인연이 생기겠죠?
오고 가는 모든것들이 시기가 되어 일어나는 기간이 있대요
이별에 힘들어하시는분들 힘드시겠지만 떠나가면 그만큼 새로운 인연이 들어오니
우리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