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재회하고싶고 너무힘들어요

ㅇㅇ |2020.08.12 14:11
조회 3,984 |추천 0
헤어짐이 너무 힘들어서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고 넋두리삼아 인터넷에 글을 씁니다.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에게 헤어져서 힘들다 재회하고 싶다 말하면 (참고로 전남친이 연애 중 이기적인 행동을 좀 많이 했었는데, 다들 쓰레기라고 생각해요.) 절대절대 만나지말고 연락 먼저 하지말고 오히려 박수치면서 너무 잘됐다 넘 축하한다는 말이 대부분이어서 도무지 기운이 안나요 ㅋㅋ ㅠㅠㅠㅠ 

전남친이랑은 어플로 만났습니다. 운명처럼 만나서 완전 불타는 연애를 했어요. 연애할 땐 한달에 한 번 이상은 근교나 타지 여행을 다녔습니다. 250일 정도 짧게 만났지만 추억도 엄청 많고 서로 결혼얘기가 오가며 주변 친구들과 부모님 및 각자 회사에도 밥 같이 먹고 소개시킬정도로 많이 친밀한 사이였어요. 
마지막 헤어짐은 제 탓이라서 카르마 치르는 중이라고 생각하지만 잠을 푹 잘 수 없는 심한 우울감이 벌써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네요. 이 추세라면 일이나 취미활동에도 지장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매일 아침 다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사실 잘 안됩니다.


전남친과 저는 서로 취미도 같고 성격이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권태기로 인해 서로 사랑이 시들해지더라구요. 결국 제가 예전의 그 어플을 깔았다가 들켰습니다. 아닌척 우기는 꼴값마저도 들켜서.. 완전히 정이 다 털렸다고 여러 막말과 함께 이별을 카톡으로 들었어요. 저는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면서 진정한 사과와 함께 미안하다고 말 전했습니다. 
전남친은 미안하고 그런거 다 알겠는데 이젠 전혀 좋아하는 감정이 없고 저한테 지쳤고 쉬고 싶다고 제가 질린다며 제발 가만히 좀 두라고 말했구요. 제가 그럼 다시 연락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니 뭔데 기다리냐고 아무사이 아니니까 좀 오바떨지 말라고 끝이라고 하더군요. 연락을 더 하면 차단하겠다는 말도 했는데 왜인지 아직 차단은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되어 안부연락을 넣었는데 읽고 씹혔어요.


전 막말도 들었고 상대방은 나를 극혐하고 있고, 나를 위해서라도 빨리 잊어야하는데 상대방이 제게 잘해줬던 것만 기억나서 너무 힘듭니다. 만난 시간만큼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괜찮아질거야, 생각은 하는데 나이가 벌써 30이 다되어가서 결혼은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새로운 사람 다시 A부터 Z까지 새로 연애해서 알아가야 하는것도 부담이 됩니다. 상대방도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 보다 잘 맞았던 전 연인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와.. 미련이 철철 넘쳐 흐르고 자존감 쭉쭉 떨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받고 싶었어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