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글 쓰긴했는데 여기가 더 맞는거 같아서 다시 한번 글 써봅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뭔가 답답하네요.
전 여자친구는 20대중후반 저는30대 초반입니다.
3개월 넘게 만났고, 그 흔한 싸움한번 한적 없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헤어졌는데요.
그 과정이 이해가 되지않고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녀는 소개해준 사람말과 그녀의 말에 따르면 연애경험이 많이 없습니다. 또한 연애를 6개월이상 한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뭐.. 좋은 사람을 못만났다고 했고, 그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집이 되게 엄하고 보수적인데 그녀는 노는 걸 좀 좋아해요. 뭐.. 예를 들어 클럽, 감주 이런?
근데 단지 가서 흥이 많은 것 뿐 가서 남자들하고 노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데이트했던 장소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다행히 동선은 겹치지 않았지만
약1~2주간 나름 불안에 떨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무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저도 노래방 엄청 좋아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래서 저희도 나중에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춤추러 가자고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녀가 아는 동생이랑 강원도로 놀러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요즘 핫한 장소더군요. 게스트하우스 크게 있고 DJ들 오고 100~200명
되는 젊은 남녀들이 춤추고 노는? 그냥 감주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기사내용이 코로나
로 완전 무방비다. 제2의 이태원이 터질수 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네이버 메인이였구요.
그녀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약간 장난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반응이 좀 시큰둥해요.
그러다가 자기가 노는 곳은 실내가 아니고 실외라서 괜찮다고 그런식으로 말하길래 좀 진지하게
말을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씨름하다가 경기도쪽으로 놀러가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이 일이 있고 얼마 안돼서 그녀가 친구들과 만나서 놀다가 카톡으로 갑자기
서울쪽 감주를 가도되냐고 하는 겁니다. 친구들도 다 남자친구 있다고. 그런데 이 말을 보고 좀 화
가 나는겁니다. 며칠전에 그런사건이 있었고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실제로 사귀고
얼마 안돼서 감주 갔다온다고해서(이때는 코로나 심각하지 않았을 때) 보내줬는데....
그래서 카톡으로 화를 좀 내고 그 다음날 데이트하기로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보고 답장이 없더군요.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헤어지고 이제 집에 가는 길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우리 내일 안보는거냐고 해서 제가 일단 보지말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카톡으로 얘기를 했습
니다. 자기는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자기 개인적인 일로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랑 생각하는게 좀 다른거 같다고. 지금 당장 간다고 한것도 아니고 날짜 잡은것도 아니고 그냥 재밌게 놀고 싶어서 그런거라고....그래서 제가 다시 한 번 얘기를 했습니다.
불과 며칠전에 그렇지 않았냐....그렇게 얘기하다가 갑자기 헤어질 거처럼 뉘앙스를 풍기더군요..
카톡으로 이별통보는 또 처음이어서..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음날 보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어요. 이 사건 있기전까지 나한테 서운한거 있었는지.
전혀 없었다고 그렇더군요... 그렇게 진짜 15분? 얘기도 안하고 헤어졌습니다.
원래는 보통 헤어지면 슬프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좀 화가나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거에요.
이게 헤어질 거리인건가... 물론, 생각해보면 그녀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도 벌고 아직
놀고 싶을 나이인데. 집에서도 눈치보는데 제가 뭐라고 해서 더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저는 그래도 나이도 있고 해서 나름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는데.. 그렇게 헤어지니깐.....
참...... 뭐랄까 되게 허무하고 씁쓸해요 말그대로....
여러분들이 봤을땐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