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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동안연애..헤어지려고합니다

7년연애이별 |2020.08.13 17:53
조회 3,818 |추천 2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 글을 쓰는게 처음이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꺼같아요 이해부탁드려요 ㅜㅜ

저는 28살 여자 입니다
동갑인 남자친구랑은 21살 때부터 사겼어요
소개로 만나서 서로 그때 맘에들면서 남들처럼 시작해서
연애했었어요
둘다 어린나이기도 했고 제대로된 연애는 처음이라
서툴어도 나름 사귀면서 남자친구는 그 해 여름에 군입대를 하게됬고 저는 기다려줬다면 그것도 맞지만
첫취업을 하게되서 둘다 정신없이 그 시간을 지내며 버텼던거같아요
사실 남자친구가 대학진학은 안한상태였지만
대학을 안갔어도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나 진로가 확실하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실 이친구가 잠이 정말 많아요
사귈때부터 그랬고 7년이 지난 지금도요..
술을 즐기지않아서 어찌보면 다행이지만
그대신 게임이 취미거든요..
물론 저도 전엔 게임하는거 자체를 잔소리한적도 있어요
특히 연애초기엔 섭섭하기도하고 게임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말을 하다가
나중엔 저도 포기하게 되고,본인도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이겠지 라는 생각에 적당히 하길 바랬었어요

그 친구 보통 휴무나 아님 한두달을 쉬게 되는 시즌에는
하루에 여덞시간도 길다고 생각 안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사귈땐 이 친구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제 개인적인 일때문에 더 의지한 것도 있구요..

사귀고 3년째쯤, 군제대후에 큰일이 한번 있었습니다
전 솔직히 평소에 그렇게 예민하거나 촉이 좋다는 생각이 한번도 안들었던 사람이였거든요..
근데 자꾸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그일이 있기 몇주전에 제 전남친 본인포함해서
남자6명이 대천해수욕장을 놀러갔었어요
저도 진짜 바보같았죠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헌팅 한다는것도 모르고 아무생각없었는데

그 이후에 제 남친이랑 남친친구가 저 포함한 술자리에서
둘이 어떤이유로 시비가 붙고 주먹다짐까지 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제 전남친이 일방적으로 맞은 상황이라 입이 터지고 난리였어요 그런 남자친구를 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새벽에 모텔로 가서 취한 남자친구를 일단 케어해주니 세상모르게 자더라구요
그때 그 때렸던 친구한테 남친폰으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도 정말 잘한행동은 아니지만 남자친구 핸드폰을 그때 처음 보게 됬어요 저도 그 때린 친구에게 어쨌든 화가났었어요
제가 같이 있는 상황에서 제 남친을 때렸으니까요..
그래서 뭐라고 하는지나 대충보자는 생각에 카톡을 열었는데
어떤 낯선 여자이름이 있더라구요..
대화내용은 뭐 여자쪽에서 나 이런애 소개받아서 썸타고 있다 , 모하고있냐, 이런 대화..

손발이 덜덜 떨리고 미칠거같았어요
바람은 아닌거 저도 알았어요
근데 여자랑 연락한건 맞으니까요..
깨워 물었더니 화내더라구요
니가 뭔데 내 핸드폰을 보냐고
못사귀겠다고..
악을 지르며 싸웠습니다...
사실 그 해수욕장에서 알게된 여자애라는 것도
제가 나중에 전남친 친구통해 알게된거에요

여자랑 연락했다는 배신감과 거짓말까지 했다는게
참을수가 없었지만 그땐 헤어지는게 전 더 고통스러웠어요

그렇게 넘기고 이렇게 길게 연애를 하면서 사람이 그래도 조금씩은 변하려는 그 모습에 솔직히 나이도 나이인지라
결혼도 생각을 어느정도 했었어요

저 일때문에 사실 몇년이 지나도 신뢰는 완전히 돌아오지않더라구요 서로 지친 원인중에 하나에요..
저일 이후에도 한번은 어떤 얼굴도 모르는 여자랑 게임을 하고 대화로 대충
여자- 이제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전남친- 야릇해

이딴 대화를 한걸 본적이있어요
그때도 미친듯이 싸웠고
헤어지자고하고..

이런일이 생기니까 저도 자꾸 의심하게 되고
걔는 또 안그런다는데 왜 자꾸 의심하냐하고..

서로 이런문제는 계속 있던 상태로 여태껏 사귄거거든요..

싸움이 생기면 서로 대응하는 방법도 달라요..
저는 그싸움이 길어지거나 누가 자리를떠서 텀이 길어지면
뭔가 더 오해가 생기고 골이 깊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 친구는 그 싸우는 상황에는 어차피 둘다 격해져서
무슨 말을 해도 의미없다 그냥 날 가만히 내버려둬라
그러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 사람 이거든요

누가 맞다 틀리다 따지고싶진않지만
제가 많이 답답해한건 있었어요
걘 원래 본인 속얘기도 거의 안하고
타인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 점이 장점 이라고 생각한적도 있어요
너무 남에 대해 신경쓰고 눈치보는거보다
좋은 성격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냥 솔직히 여태껏 사귀면서 제가 사회생활하다 힘든부분
같은거 어쩌다 한번 말할때도 매사가 그런식이더라고요
난 그 사람을 실제로 만난적이 없다 그래서 너 말을 공감 해줄수가 없다구요..
이성적이라고 해야되는건지 공감능력이 없다고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점점 갈수록 제 얘기를 안하게 됬고
연락횟수도 많이 줄었어요
전엔 제가 섭섭함을 말하다가 이젠 그런걸 일절 안하니
그때부터 살가워졌던거같아요
좋았겠죠 잔소리도 안듣고.. 저는 포기를 한건데

그런데도 멍청이같이 결혼까지 생각했던건
그래도 변하겠다고 노력한다고 했으니 진짜 좀이라도
변하지않을까라는 기대와
심성은 착하다라는 생각과 그래도 이 긴 시간을 사겼다는건
표현방법이 다를뿐이고 얘도 날 사랑하니까 이만큼 왔겠지라는 믿음? 이였어요

헤어질뻔한 위기가 여러번 있었을때 이친구는 위에서도 적었다시피 잡기는 커녕 헤어지자는 말을 했어요


사실 저 내일 진짜 마무리 지으러가거든요..
혹시나 욕은 하지말아주셨음해요ㅜㅜ
저도 제가 여태 현명하고 단호하지못했다는거 알아요..
지금이라도 진짜 맞는 선택하려고 하는데
이놈의 지낸 시간이랑 정때문에..
이별도 전 인생에서 처음이라 의견들어보고싶어서 글쓰게 됬어요..앞으로도 정신차리게 말좀 해주세요 ..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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