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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어주세요. 헤어진 후 한참만에 연락와서 날 괴롭히는 개념없는 엑스

오렌지쥬스 |2008.11.13 19:51
조회 933 |추천 0

 

 

정말 답답한 마음에 이곳까지 와서 글 남기게 되네요..

 

일단, 제 엑스는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렸습니다.

제가 대학생 이었고 그애는 고딩이였죠.

어쩌다 눈이 맞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사귀게 됐었습니다.

저는 연애경험도 많이 없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현실을 직시 못하고

더 이상적인걸 추구하고, 뭔가 환상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연하남과 사귀시는 분들이 잘못됐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저 느낌에 충만하고, 때묻지 않은 '아기같은 사랑'을 한다 자부하며

그렇게 만났었는데, 제법 순수하고 예뻤죠.

손도 겨우겨우 잡고, 포옹도 겨우 하고. 뽀뽀나 키스는 한 적도 없고요.

 

그런데 그 애가 정말 '애'일 줄이야..

저는 사랑하는 데 나이는 정말 상관 없다고 아직도 생각하는 주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것들을 무시 못할 때도 있더군요.

때로는 주위사람들이나 나를 생각해주는 지인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것도

정말 중요하더군요.

 

사귈 때 문제는 이거였어요. 그 애는 너무 지조가 없고, 주위 여자들을 차단을 못하는 타입이였죠.  애가 멍청한 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부러 그러는지,

제 앞에서 다른 여자 칭찬하고 어쩌고 해서 꼭 저를 열받게 했었죠 매번.

물론 애가 어려서 그러니.. 하기도 하고 넘어간 적도 있었지만요

여자의 육감으로 이게 아니다 싶은 것도 있쟎습니까.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긴 뭐하고.

그애한테 여자들이 꼬이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그걸 제대로 선 긋지 못하는 그애였죠. 그것땜시 더 복장 터지는 저 였고요.

 

그 문제 때문에 저 혼자 아둥바둥 하고. 매번 힘들었어요. 그땐 그앨 좋아했었으니까.

괜히 합리화 시키고. 한번 싸우고 지가 사과하면 좀 나아지겠지 하기도 하고.

 

물론 저도 연애경험 많이 없었기 땜 서툰것도 많았고, 그래서 집착과 질투 이런 게 더 심했던 경향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제 불편한 입장을 알았다면 기본적으로 자기 선은 지켜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친구들? 어떻습니까? 그저 선을 지키란 소리였는데 그 간단한 걸 끝까지 못알아먹는건지 어쩐건지 문제를 일으켰었죠.

 

아무튼 그러다가 뭐 비슷한 헤프닝으로 헤어지게 됐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우리 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그게 아무리 힘들어도 둘이 대화를 해서 풀어가던가 정말 전 제가 힘들어도 책임감 있게 지켜가려고 애썼거든요. 근데 그쉐끼는 (욕나오기 시작합니다-_-) 지가 힘드니까 걍 놔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지 이별을 고하더군요. 싸우다가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개쉬끼.  글고 더 개념없는 건 직접 만나서 한 것도 아닙니다. 메신져로 지껄여댔죠. 그런 담 제가 하도 기막혀서 전화라도 하자고 해도 거부했엇고요. 개너므쉬끼. -_-

 

헤어질 때도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개소리를 지껄여 댔던지.

사랑해서 헤어지는거라나 뭐라나? 당시엔 믿고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조까라 마이싱이죠. ㅆㅂ..

 

그땐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그래도 남아있었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힘들어도 오히려 걜 걱정하고 이랬다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부터.

 

헤어지는 건 뭐, 어쩔 수 없는 거쟎아요? 남녀가 좋아하다 헤어지는 일이 있을 수 있는 거고. 뭐 어쩌겠습니까 시간이 지나면 단념 하게 되겠지요 적어도 그 사실에 대해서는.

 

근데 헤어진 후 그애의 진정 애 다운 행동이 문제였습니다.  그야말로 '개매너' 라고나 할까요.

사실 교회에서 만난 애인데, 교회에 버젓이 나타나서는. 뭐 조신하게 있는것 까진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제가 보는거 뻔히 아는데 여자애들하고 히히덕거리고 나대고 그러진 않았어야 했지않나 싶습니다. 안 그래도 그런것들 땜 헤어졌는데 말이죠. 제 욕심일 수도 있지만.

 

더 웃긴 건 그래도 그때까지 전 힘든 기간이여서 정말 걔 보는것도 불편하고 꼴보기싫고 안봐야 더 잊는게 편할거 같았지만 그래도 이게 내가 받아들여야 할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 하고 정말 꿋꿋이 묵묵히 다 거쳤죠. 그 꼴 다 봐가면서. 그래도 그때까지 전 최대한 그애 안미워하고, 결국엔 둘다 서로 미워하지 않고 나중에 좋게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했어요.

 

근데 여자의 육감이란 게 있잖아요? 전에 저랑 뭐 그럭저럭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하고 그쉐끼가 급격히 친해지더니, (저랑 사귈때도 종종 보곤 했었음) 좀 웃기긴 했었죠 지네가 언제부터 알았다고. 근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흘러들은 얘긴데 그 미친쉐끼가 그 여자애 좋다고 쫓아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때서야 전 깨달았죠. 이런 미친쉐끼... 헤어진 이유가 꼭 그거만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사귈때도 내 아는 동생으로 종종 봤던 그년한테 마음을 품었는지 그런 개수작이 있었던 거예요. 개쉬끼.  헤어질 때 제가 계속 물었거든요. 니가 마음이 변하거나 여자가 생긴거면 이해한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근데 끝까지 발뺌하더니 행동으로 보여주더군요.

 

아무튼 그년도 웃기고 그 개쉭히는 더 웃기고,

진짜 그 일이 제가 마음을 정말 깨끗이 정리하는 계기가 확실히 됐죠.

그새끼 진면목도 알게 됐고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클리어 해지기도 했고요.

 

아무튼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나가면서 전 뭐 아주 편안해 졌고

저도 모르게 그놈은 제 앞에서 알짱거리던 말던 완벽한 아오안(아웃오브안중)이 됐었죠.

 

뭐 그러다가 최근에 교회 시스템이 바뀌어서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거던요.

뭐 그쉐끼가 나오던 말던 전혀 신경 안쓰니까 전 개소닭 보듯 철저 무시하고

편안히 예배 드리고 그쉐끼 형(하고는 원래 뭐 친했음. 얼굴 붉힐일도 없고.)하고도 잘 놀고 그랬거든요.

 

그쉐끼의 쓰레기성을 알게 된 이후로 제가 그쉐끼랑 이제 하등에 엮일일도 없고,

앞으로 그쉐끼 눈 마주칠 일도 없으며, 얘기할 일 웃어줄 일은 더더욱 없을 거였거던요.

저는 무언가를 딱 한번 확실히 결정하고 깨달을 때 까지가 힘들고 전전긍긍이지,

한번 딱 느끼면 그걸로 칼이거든요. 그야말로 끝.

 

아무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는데,

 

그새끼가 엊그제 거진 2년 만에 제 싸이에 방명록을 남긴 겁니다.

얘기좀 하면 안되겠냐고.

 

전 정말 웃겻죠. 헤어질 때 그렇게 제가 얘기하자고 요청해도 괘씸하게 거부하던 그런 새끼가, 이제와서 뭔 할말이 있다고 얘기를 요청하는 건지 저는 순간 지난 그 쉐끼의 무개념에 치를 떨었던 게 한꺼번에 갑자기 올라와서 정말 짜증났습니다.

 

일단 답글은  난 너랑 할 얘기 없고, 니가 정 할 말 잇음 온란에서 찌질대지 말고 얼굴보고 쳐 말하라는 식으로. 너 지금 웃겨서 말 안나온다는 식으로 남겼거든요.

 

저는 지도 자존심이 있음 더이상 안 건드릴줄 알았습니다.

 

근데 또 남긴겁니다 이 쉬끼가.

짧은 얘긴데 그럼 어서 만나냐고. 제가 온란으로 찌질대지 말라고 한 걸 또

곧이 곧대로 알아먹고 내가 얼굴 보자고 하는 말인지 알고

어디서 만나자고 그러는 새끼, 얼마나 무개념인지 가늠이 가십니까?

말 자체를 못알아먹는 별종인지 뭔지 18

지가 나한테 무릎꿇고 한번만 얘기해 달라고 만나달라고 빌어도 시원찮을 놈이,

어디서 싸가지 없이 지 혼자만 생각하고 그 지랠인지.

말투도 얼마나 싸가지가 없는지 그냥 아오 기냥 확 기냥 진짜.

지가 뭐 잘한 게 있다고 어디서 깝치고 앉았습니까?

제 친구도 흥분하고 난리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렇다 쳐요. 아 미친 무개념 이러고 말지.

 

여기서 그만 확실히 짤라버려야겠다 싶어서,

개그 그만 치고 좀 꺼져 ㅄ아. <- 일케 답글 남겼거던요.

 

지가 그말 듣고 배기겠나 알아서 짜지겠지 했는데

오마이갓 입니다.

 

또 글을 남긴 겁니다.

 

뭐라고 남겼는지 아십니까 열분?

 

"교회 다니고 싶은데 어떻게 좀 안되나? 솔직히 누나도 불편하쟎아"

 

이딴식으로 남긴겁니다.

정말 인터넷 익명세계에서 악플러들과 대적했을 때도 이처럼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탈출했던 적은 정말..ㅅㅂ

 

그렇게 싸가지없이 개매너 없이 헤어지고 헤어진 후에도 전형적인 '애'의 표본을 보여줬던 그쉬끼가, 한참만에 개인적으로 연락와선 한다는 말이 저겁니다. 열분 어느정도 짐작이 가십니까?

 

헤어진 직후 아는동생 쫓아다니면서 낄낄대고 지랠하고 다닐 땐 남에 눈에서 피눈물 나는거 지가 생각이나 해 봤나? 그땐 편안하고 살맛 났겠죠. 남이야 지때문에 속이 곯아터지던 말던.  미췬놈.  아마 그년이나 다른 년들이나 하여간 쫑나고 이젠 놀아주는 년들도 없나봅니다.

 

실제로 만나서 내 앞에선 한마디도 못 지껄일 새끼가

기어코 온란으로 접근해서 저 지랠을 떱니다.

 

전요, 말했다시피 다 잊은지 오래고 정말 편안하고 그새끼는 앞에서 얼쩡거려봤짜 똥 보다도 못한 존재라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근데 이젠 그새끼가 제가 신경쓰이는지, 저 지랠을 하고 자빠졌네요.

 

애새끼 꼴보기 싫고 제발 없었으면 해도, 지가 교회 나오겠다는거 지 자윤데 그것까지 제가 어떻게 관여하거나 할 그건 아니다 하고 꾹꾹 다 참고 그꼴 다 봐왔는데 (그당시)

이제와서 지가 저 신경쓰인다고 2년만에 연락해서 저 지랠을 하고 자빠졌습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그래서 제가 속 뒤집어지고 토나와서 답글을..

 

[꼴깞을 아주 맛나게 말아잡숫고 앉으셨네효. 뿌우 'ㅂ'

실제로 만나서는 한마디도 못 지껄일 새끼가
거 되게 온란으로 지랠거리네.

안그래도 쓰레긴건 알았지만 가면 갈수록 넌 정말 최악이다.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니가 불편해서 뭐, 어쩌라는거야 이 븅신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볍진같은 게.
왜 혼자 오버하고 불편해하는지도 모르것지만
그런입장인 건 너 하나니께 니가 쳐 떠나면 되것네.

난 지금 최고로 편안하고 아무 문제 없거든효?
님하 왜 혼자 오버하고 난리지랄부르스세염? 'ㅁ'궁금

내 생각엔 니가 뭔가 크게 착각을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제발 좀 니 혼자만의 상상에서 쳐 벗어나고
남 생각도 할 줄좀 알아라.

그리고 싸가지 없게 어디서 반말 찍찍이야.
어린노므 쉬끼가 버르장머리 없이.

다시 한번 내 공간 와서 찌질대기만 해봐.
주제도 모르고 깝치긴 어딜 깝쳐?

담에 시간있음 개념 좀 쇼핑해봐.
저렴한 싸구려매장 같은데서 사지 말고 ㅇㅋ?
제발 부탁이네염 ㄳ]

 

 

 

 

...이라고 남기진 않았고요 -_-

 

괜히 일일이 다 답글 달아주고 (욕이든 뭐든) 상대해 주니까 이새끼가 더 날뛰는거 같아서 아예 방명록을 닫아버리고 대문글이 어떤 및힌놈 때문에 명록이 잠시 닫는다고 양해해 달라고 써놨습니다. (아는 오빠의 조언)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열뻗치네요.

 

그때 실컷 사람 우롱하고 아프게 하고 개념없이 굴었으면 됐지,

그래도 한때 다정했던 게 있는데 저렇게 가면갈수록 애새끼가 개실망만 주는것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좋은거 잊어주고 추억 좀 남기려 했던 마음마저 싹 사라지네요.

 

왜 저러는 걸까요?

 

계속 개무시 하는 게 상책일까요?

 

아무 조언이나 부탁드립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정말 성가시고 한대 줘 패고 싶습니다.

 

뭔가 혼자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왕자병도 저런 미친왕자병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누구도 이젠 미워하는 거에 감정 소모하기도 싫고

이제 정말 편안하고 그런데, 왜 가만히 잘 있는 절 또 개념없이 툭툭 치고 괴롭히는걸까요.

 

누구라도 시켜서 한대 줘 패고 싶습니다 진짜.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요. 맞아도 못차릴수도 있지만.

 

아무리 애라지만 그래도 2년이란 세월 흘렀음 조금이라도 자라야 하는건데

저놈은 구제불능 같습니다.

 

후. 정말 신경끄고 무시할려도 그 싸가지없고 개념없음에

열을 삭힐 수가 없네요.

 

아무 조언이나 꼭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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