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죠.
저희는 식구끼리 여행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의 모든 쓰레기(?)들 미리 싹 비우고~
짐 다 싸놨고~
아홉시에 출발이라기에 혼자 여덟시에 일어나(그냥 눈 떠짐 ㅜㅜ)
밥을 할 시간은 충분했으나 일부러 안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그렇고
그냥 가다가 휴게소에서 뭐라도 사먹자 싶었어요.
출발시간 아홉시 다 된 시간에 겨우 일어난 남편이 뜬금없이 밥 달래요.
배고프다구요.
그래서 제가~가다가 뭐라도 사먹자 그랬어요.
그러니 지는 꼭 라면을 끓여 먹겠다고.
그거 먹고 가겠데요.
혼자 물 올리고 씻으러 가는데.
저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그럼 그 설거지는?
그 음식물 쓰레기는?
그리고 지는 지가 먹겠다했는데 혼자 씻으러?
그래서 끓였어요~
씻고 나온 남편 줬어요.
맛있게 드시길래 조용히 혼자 옷 다시 갈아입었어요.
(여행갈 옷 입었다가 다시 홈패션)
다 드시고는 얼른 설거지하고 가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너 먼저 출발 해.
나는 이거 설거지도 해야 되고
보니까 청소도 해야되네.
니가 밖에서 사먹는 돈 아까운거 보니까
난 집에서 점심도 저녁도 먹고 출발하께.
니 혼자 먼저 가라.
그랬습니다.
그리곤 진짜 제 할일 했어요.
지가 쳐먹은 라면그릇 설거지도 내가 했고
쓸데없는 청소기도 내가 돌렸고
밖에서 사먹는 라면값보다는 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화를 낼까요?
ㅁㅊ놈이 왜 지가 화 내죠?
전 먼저 가라 했는데요?
난 무수리라 이거저거 다 하고 갈테니
니 먼저 가라.
라고 했는데요!,,
ㅁㅊ놈이 지가 먹은 라면 쓰레기도 안 버리는 주제에
어디서 지가 회가 났는지?
어차피 나나 지나 개 쓰레긴거 압니다ㅜㅜ
그치만 이거 하난 진짜 궁금해서 여쭙니다.
다들 여행가실 때 아침밥 집에서 드시고 가나요?
일단 제 욕이 너무 많아서 놀랬습니다ㅜㅜ
저는 아닐 줄 알았거든요.
남편 욕 먹이려 쓴 글인데, 제가 더 욕 먹네요.
왜 라면을 끓여주고 뒤에가서 난리냐는 댓글이 많은데ㅜㅜㅜㅜㅜ
그러게요ㅜㅜ
제가 왜 그랬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참 미친거네요.
미리 말 안하고 혼자 화 낸거 맞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집 다 치워놨고 가는길에 휴게소에서 먹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사실 남편에게 물어보진 않았어요.
아침에 혼자 지랄하고 혼자 화낸거 맞네요ㅜㅜ
다행히도~ 기분 안 좋게 출발은 했으나, 지금 여행지이고
이글을 남편이랑 같이 보고 있습니다.
너 나한테 ㅁㅊ놈이라 했냐며 삐진척하는데~
여보. 그건 내가 미안해.
미친듯이 화나서 그랬어.
저의 대처가 미숙하다는거 보고 많이 느꼈고.
남편 역시 허리 숙여 사과 합니다.
휴일에 열받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