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조금길어요..글솜씨없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남편이랑결혼한지 8년, 아이 안생겨서 난임검사했는데
나팔관문제여서 조영술받고 그래도 번번히 착상실패라
인공수정 두번했는데 그것마저 실패, 중간에 한번 계류유산하고
시험관 냉동 7차까지 했다가 운좋게 성공해서 현재 32주 임산부에요
저는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당연히 아이는 바로 생길줄알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않아서 우리둘 신혼 열심히 즐기느라고 아직 안오나보다
느긋하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결혼 후 1~2년내에 바로 아이갖고 출산하는 모습보니
괜히 저까지 조급해지더라구요. 각설하고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전혀 상관없었어요
처음에 친정 시댁도 성별이 뭐가 중요하냐 하나만 낳고 예쁘게 잘 키워라 라고 하셨고
유일하게 시댁에 계신 시할머니 (아흔살 다 되어가심) 께서는 아들을 꼭 낳아야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흘렸어요
임신했을때부터 너무 궁금해서 육아커뮤니티에 소위말해 각도법이라고
아이초음파 사진올리고 딸인지 아들인지 몇번물었는데 다들 다리사이에 뭐가 보인다
아마 아들일것같다고 했죠. 그런갑다 하고 16주에 정밀검사 받으러갔는데 딸확정받았어요
요즘에는 딸이 좋다고하니 내심 친구처럼 지내면되겠다했는데
저번 12주때 시부모님,친정부모님께 아들인것같다고 얘기했을때는
정말 고생했다고 시부모님께서 현찰로 200만원주시고 (안받겠다고 한사코 거절했는데 끝까지 챙겨주심) 친정엄마는 눈물흘리시며 너 고생한거 생각하니 내가 마음이 아린다
든든한 아들 떡두꺼비같은 아들하고 니신랑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라고했던게 생생히 기억나는데
16주에 이런걸 성별반전 이라고하나요 다시 양가에 전하니
시부모님 그중 시아버지가 표정이 확 굳어지시더니 (정말 면전에 대고 표정굳어짐)
그거 정확한거냐? 라고 하시기에 네 선생님께서 여러가지 각도로 다 보여주셨어요
대놓고 딸이라고는 안하셨지만 핑크색 준비하라고 하시고 엄마랑 목욕탕가니까 좋겠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셨으니 딸인것같아요 ㅎㅎ 라고 말하고 집에돌아왔어요
그리고나서 결론만 말하자면 유산을 단 한푼도 못주겠다고하네요
시댁재산 정확하게 이곳에 오픈하기는 뭐하지만 다주택자입니다
현재 시아버지 중소기업 운영하십니다
사원 약 40여명, 시어머니 악기관련 강연다니시고, 자산 최소 40억은 넘습니다
저희결혼할때 8억짜리 집해주셨습니다 (남편명의)
제가 유산상속받으려고 결혼한건 절대 아니지만
앞뒤 다 자르고 유산을 못주겠다고 하는게 딸을 출산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렇게 말하니 남편이 저에게 너 자격지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돈도 아닌데 왜 그렇게 집착하냐면서
오히려 저를 이상한사람 취급하네요
그리고 분명 딸이든 아들이든 한명만 낳아서 잘 기르자고 한 남편이
둘째도 있었으면 너처럼 참 예쁘겠다 하면서 은연중에 둘째를 바라더군요
(시험관이라 냉동배아가 현재 4개 있는 상태)
오기가 생겨 나는 둘째낳을생각없어
냉동배아는 내년에 없앨거야라고 얘기했고
(이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냉동배아를 몸에 이식해서 착상을 시키는건데
착상이되면 임신입니다)
시댁에서는 유산한푼도 줄 수 없고 시할머님은 현재 임신중 시댁방문 2번했는데
그때마다 저 쳐다보지도않으십니다
친정엄마도 심지어 딸가진죄인 이라는 표현을 쓰셔서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
아기성별 남편이 좌지우지 하는거 아니었나요?
분명 전에는 임신만하면 별도딸도 다줄것같던 사람이
딸이라니 친정,시댁,남편 모두 매몰차게 대하는거보니
너무 힘들고 속상해요
남편은 어차피 본인이 유산상속 일부라도 받을거 알고있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못미더웠는지 유산상속이 중요하냐며
그냥 우리가 모으면되지 처음부터 우리돈 아니잖아~
하면서 빈정대듯 말하는데 어느 배우자가 그 생각에 동의할까요?
임신중이라 감정이 오락가락해 횡설수설한것같아 괜히 죄송합니다
요약하자면 딸가져서 유산 못준다고합니다
아예 아들 낳을때까지 계속 시험관을 할 수도 없고
너무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제발 조언좀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