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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키가 182인 여자입니다.

ㅇㅇ |2020.08.18 00:43
조회 220,582 |추천 966
저는 사실 저보다 더 큰 여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티비같은데서나 나오지ㅜㅜㅜ
현실에선 제가 늘 커요.
진짜 단 한번도 저보다 큰 여자를 못 봤습니다

제가 크고 싶어서 큰 것도 아닌데ㅜㅜ
제 키가 너무 싫습니다.
이쁜 하이힐 한번 신어보는게 소원인데
키가 크다 보니 발도 큽니다.
265고 여자 신발싸이즈는 없더라구요.

저는 늘 츄리닝입니다.
옷에 맞추다보니 그게 당연했고, 이쁜 옷 욕심은 있었으나
맞질안아요.

여러분들은 옷 사러 가면 이것저것 입어보고 고르지요?
저는 디자인 색상 무시하고 그냥 제게 맞는 옷 고릅니다.
저도 이쁜거 입고 싶어요.

근데 자꾸 남들이 원피스 같은거 입으래요.
아니 맞아야 입지요.
제가 제일 입고 십습니다ㅜㅜㅜㅜㅜ

한혜진 같은 모델은 티비에나 나오는거고
저는 현실을 삽니다.
182가 부럽다는 분들~~
진짜 부럽나요?
저는 차라리 150이고 싶은데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눈에 띄는 이 키
정말 싫습니다.




많은분들의 위로 고맙습니다.
괜찮다, 이쁘다는 말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는 어깨가 떡 벌어진 빼박 덩치 큰 체형입니다.
그러나 하늘은 제게 체격만 주셨고 체력을 안 주셨습니다.
이리 큰 키에ㅜㅜ 100미터가 23초입니다ㅜㅜㅜㅜㅜㅜ
최선을 다 해 뛰는 제게 체육선생님은 항상 그랬어요.
걷지말고 뛰라고ㅜㅜㅜㅜㅜ
신체만 보면 국가대표 저리가라인데, 막상 또 몸이 안 따라주는~~~~

어깨가 떡 벌어지다보니 조금만 살쪄도 덩치가 산만해 보입니다.
지금 63키로 나가는 어찌보면 조금 말랐다고 할 수 있는데....
살 빼라는 소리 조금 듣습니다.
살 빼서 모델하라고~
모델은 아무나 하나요ㅜㅜㅜㅜㅜㅜㅜ
초등학교 졸업당시 이미 170이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커서 그런지 그 컴플렉스가 더 심했어요.
얼굴도 노안이라....그때부터 버스타면 난 아직 초등학생인데 어른 차비 받더라구요.
그때도 아무말 못 할 정도로 주눅이 들어 지냈습니다.

엄마는 내가 여자라고 신발을 245를 사 왔는데,
그게 작았던 기억이 아직 나네요.
새 신발 구겨 신는다고 혼 났습니다.
왜 얘기도 못했냐하시면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일이 있었는지 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냥 늘 제 키를 숨기고 싶었고, 제 발싸이즈를 숨기고 싶었던 기억만 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사는게 왜 어려웠는지ㅜㅜ

제 언니는 키가 170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제가 더 컸는데
저는 고지식한 부모님 덕분에 언니옷을 물려 입었습니다.
언니도 작은 옷이 제게 맞겠습니까?
근데도 동생이라 물려입었던게...그때부터 상처였을까요?
극복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글쓰길 잘 한거 같습니다.
나의 이 낮은 자존감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추천수966
반대수30
베플ㅇㅇ|2020.08.18 01:27
예전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181이었는데 결혼해서 애낳고 잘살고 있음 그리고 추리닝은 좀...청바지나 면티 입고 다니는게 더 이쁠텐데ㅜㅜ 원피스에 단화 싸이즈없으면 캔버스화 신어도 괜찮고 옷은 꾸미기 나름임 여자옷 싸이즈 없으면 남여 공용 옷 사입으면되고 아님 남자 바지 입어도 티 별로 안남. 무엇보다 자신감있게 살아야 주변에서도 키가지고 뭐라 안함
베플ㅇㅇ|2020.08.18 14:50
178여자 입니다 쓰니님 키에 못미치지만 저는 제 키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저도 저보다 크신분은 못뵈었지만 (심지어 해외나가도 제가 제일 큼) 키가 몇이면 어때요 돌아갈수없으니 당당히 자신감 가지세요 크고 싶어도 못크는 사람들 많아요. 허리 굽으셨으면 요가 해서라도 관리 하시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매 가지실수 있어요. 장점이에요 날씬하신거같은데 운동하셔서 탄탄한 몸매 가지시면 엄청 멋있을거에요 화이팅
베플ㅋㅋ|2020.08.18 07:45
어차피 줄어들수 있는거 아니면 현실을 직시 하세요. 어쩔수 없는 걸 가지고 자꾸 힘들어 하면 본인 정신만 피폐합니다.
베플ㅇㅇ|2020.08.18 02:01
살면서 느끼는게 보통 평범 평균 이런게 살기 제일 편하다는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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