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아들 부심 이제 진절머리가 나는데, 이제 듣기 힘들어서 이번 추석에 안가겠다고 했다가 싸우는 중입니다.
맨날 제 얼굴 보면 하시는 얘기가
뭐 해먹고 사니, 아들얼굴이 말랐다. 아들 옷 좀 사줘라, 이런것 뿐이구요, 가장이 잘 되어야 한다, 너가 일한다고 힘들지만 남편 잘 챙겨야 된다. 맨날 이러십니다.
아들 사랑하시는 거 알겠어요. 이해해요.
근데 아들 말이 곧 진리십니다. 제가 하는 말은 다 무시하고 씹으시죠. 뭐 저도 어차피 그놈의 서울대 나온아들 자랑에 이제 형식적인 대답도 하기 싫으니, 저는 이제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합니다.
속 터지는 건 자꾸 아들아들 이러면서 뭐 사달라는 말하시는 거에요. 조그만거부터 큰 거까지. 예를 들면 ‘엄마 스테이크좀 먹어보자’, 티비에 옷이나 가방 나오면, ‘이거 아들이 사줘라 엄마 생일 산물 미리 땡겨서’ , 또는 김치 냉장고가 어래됐는데 아들이 사줘라...
아들 나이가 43살이고 연봉이 5천이에요.근데 5천이 굉장히 많은 줄 아세요. 이건 진짜 이해 안되는데, 혼자 한달 생활비는 150 넘게 쓰시는 분이 연봉 5천이 굉장히 많은 걸로 얘기하신다는 거.
하도 사달라고 하셔서 남편 월급 맞춰 사는 거 빠듯하다. 말씀 드렸더니 저를 무슨 허영 덩어리로 몰아가는 겁니다..
맞벌이 하고 있어서 두 부부 사는 게 쪼들려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버는 돈이 남편보다 많아요. 근데 그건 정확히 말 안했어요. 근데 대충 남편만큼 번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제 월급도 남편 돈인 냥 하시는게 느껴지는데요,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막 사달라는 말이 안나올텐데요,
남편인 제가 너무 꼬였답니다. 본인에 대한 불만이 쌓여서 다 삐딱하게 보이는 거라네요...
시어머니 이런 말들 그냥 평범한 수준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