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부터 친했던 애들이 하나 둘씩 선배들이랑 어울리기 시작하더니 나쁜쪽으로 빠지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는 배척되고 서로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그랬는데 그 중에 제일 인기 많은 애랑 나랑 어쩌다 싸우게 됐거든... 그런데 내가 뭐랬어, 나는 애들한테서 배척된 애라 그랬잖아... 그러다 보니 앞 뒤 상황도 안들어보고 싸웠다고만 아는 사람들도 선배들하고도 친한 그 애 편을 들었어. 그 애 친구들이 00이랑 ***이랑 싸웠는데 00이 완전 불쌍해~ 이런식으로 페북 스토리에 올리고 막 서로 공유하고 그래서 나는 이제 모르는 사람한테도 쌍욕을 먹는 사람이 된거지.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둘다 잘못해서 서로 사과하면 끝날 일이었는데 내가 아무리 먼저 사과해도 자꾸 온갖 변명으로 내빼면서 애들한테는 도대체 어떻게 얘기한 건지 나는 혼자 대단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끝까지 사과 안하는 나쁜년으로 되어있더라. 진짜 나는 그런거 아니라고 소문 고치려해도 아무도 말 안들어주는데 너무 억울하고 엄청 힘든 시기였어. 근데 거기서 나를 도와준 애가 한명이 있었는데 나 진짜 내가 여전히 천하의 나쁜년이어도 걔는 내 얘기 들어주니까 행복했고 정말 믿음 가는 애라 다 퍼주고 그랬거든. 걔가 내 얘기 들을 때마다 걔네랑 말 섞지마~ 진짜 좋을 거 없어. 이런 식으로 말해줬어. 그래서 나는 진짜 믿고 알겠다 그러긴 했거든.
근데 며칠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나보고는 걔네랑 말도 섞지 말고 사과해도 받아주지말라고 절때 쳐다보지도 말라면서 정작 걔는 걔네들이랑 같이 시내까지 놀러나가서 놀고 내 얘기도 뒤에서 엄청 했더라. 거짓말 아니야 내가 직접 봤거든...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전학을 가야되는 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