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 읽으실때 앞서 말씀드리자면
네명 다 30대 초반입니다
나 - 결혼한지 2년니 넘었고 아이없음, 전공 그대로 직장생활 중
친구1 - 우리중에 제일 먼저 결혼 했고 아이 한명 키우고 있음
저와 같이 전공 그대로 직장 다니다가 결혼 하자마자 바로 그만둠(사회생활 안한지 3년 정도 넘은거같네요)
친구 2,3 - 결혼 안했고 남자에 그닥 관심 없음, 전공과 전혀 다른 일 하고 있고 분야도 낯선 분야임
저는 아이가 아직 없어요
딩크나 이런건 아니구
내년부터 갖으려고 준비중이에요
제 뜻대로 되겠냐만은
그래도 계획하에 갖고 싶어
준비하고 있어요
친구를 비방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제목은 단편적인 하나의 에피소드고
전반적인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가 저 포함 친구1,2,3 해서 총 4명이서
대학때부터 쭉 붙어다녔어요
대학때 전공수업, 시험 끝난 후 함께 놀고
여행도 가고 정말정말 좋은
추억들이 가득해요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졸업 후 다행히 각자 집이 같은 도내에 다 살고 있어서
크게 못 만난다거나 그럴일은 없었어요
졸업 후에도 대학때만큼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은
만나서 간단히 밥 먹거나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넷이서 술도 잘 못해서 카페가서 하루종일
수다떨고 그랬는데..
친구 중 친구1이 결혼을 28인가에 했어요
평소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었던 친구라 그러려니했구요
친구가 1년정도는 아이가 없어서 그나마
자주 만났던것 같은데 친구1이 2년때쯤 아이가 생겨
현재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저는 친구가 결혼 후 2년 뒤 결혼을 했고
저는 3년까지는 신혼을 보내고 싶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인데 친구가 정말 통화할때마다
얼굴 볼때마다 언제 조카 낳을거야? 얼른 낳아라 응?
하길래 몇번은 내년에 준비할꺼야~~ 웃으며 받아쳤는데
계속 왜 안갖냐 빨리 갖어라 우리 @@이랑(친구 아이)
잘 지내면 진짜 좋겠다~ 다른 애들은 친구들끼리 결혼한 시기도 비슷하고 아이도 비슷하게 낳아서 육아동지도 되고
잘지내더라 무지 부럽더라..이런 말 하는 친구보니
친구 마음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나머지 친구2와 3은 결혼 생각이 없어보여요..
비혼주의자인것 같기도하고요..남자한테 크게
관심이 없더라고요 혼자 취미생활하고 여행다니고
그게 큰 낙인것 같았어요
그러다보니 네명 각자 다 다른 상황에 있는거죠
언젠가부터 만나면 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된다 해야하나?
친구1은 직장생활 관둔지가 꽤 되서 할 이야기가 아무래도 시댁이야기나 아이이야기다 보니 그런 이야기하면
2,3은 잘 모르겠다? 이런표정 짓고 글쎄 난 모르겠다 이런 반응이고 저는 그나마 평소 육아에 관심이 있어서 반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1과 제가 더 가까워지더라구요
그나마 공통관심사인 결혼이란게 있었던거구요
점점 만나는 횟수가 적어지고 이제는 안본지
1년 넘었어요 처음엔 내가 먼저 연락해야지 싶다가도
전화해도 할말만 하고 끊는 친구들이라 참 그렇더라구요
심지어 친구 1 아이가 돌잔치였는데
서로 갈건지 말건지 단톡방에 글도 안올라오고
연락도 안해서 왔는지 갔는지도 몰랐어요
저는 이날 시누이 결혼식이라 돌잔치 하는
친구에게는 못간다고 하고 양해를 구했구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2는 오고 3은 안왔다구
뭐 행사있어서 못 온다했데요
싸운것도 아니고 정말 자연스럽게
멀어진것 같아요..
친구가 투정상 이야기하는걸 들으니
친구가 그럴수도 있겠다..시기도 비슷하고
겪는일이 비슷해야 친구관계도 유지되겠다
싶어 씁쓸하더라구요
또 다른 친구들 보면 친구 한명이 혼자
결혼하고 아이 낳아도 쭉 관계가
유지되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