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두서가 없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올해 서른 둘 평범한 여자사람입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중이었고
상견례는 아니고 그냥 얼굴 뵐 겸
남자친구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가볍게 했어요
근데 식사 도중에 남자친구 어머님이
저희 이모가 지금 유방암이 2번째 재발하셔서
치료중이신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셨고
(저는 남자친구한테 집에 이런일 저런일 등등 다 이야기하고 하는 편이예요)
제가 그냥 계속 통원 치료중이시다 그런 얘기를 하고
별 문제 없이 넘어갔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이 와서 어머니가 별로 안 좋아하시더래요
저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력이 좀 있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다네요
그게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그동안 제가 했던 집안 얘기들을 남자친구가 고스란히 어머님께
전달했었나봐요
저희 외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가 자궁경부암 수술하셨고
어머니가 갑상선암 수술하셨어요
근데 이게 다 다른 부위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저 초등학교 3학년때
외할머니가 수술하신게 12년전
어머니가 6년전에 하셨어요
이걸 가족력으로 볼 수가 있나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남자친구 어머님 왈 암은 유전자이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픈 상황 오면 답이 없다고 얘기하셨다고
남자친구도 본인은 그냥 가볍게 지나가면서
한 말이었는데 엄마가 저렇게 생각하실지 몰랐어
이러고 있어서
그 말을 전한것도 어이없고 그 어머니 반응도 어이없고
어디가서 우리집 암 유전자 있어서 결혼 못하겠대서 헤어졌어
라고 말하고 다닐 수도 없고
진짜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네요
이런 경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