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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사칭해서 상경시키는 교활한 다단계

sun&sun |2008.11.14 03:48
조회 13,314 |추천 0

제가 다니는 회사는 경기도 소재의 제조업회사인데
코스닥도 상장되었고 제품개발도 하는 나름 안정권의 중소기업입니다.
우리회사이름을 팔아서 다단계 꼬시는 경우가 있는걸 알았어요.

 

수법은

우리회사 '품질검사'부서에 퇴직자가 있어 결원이 생겼다.
후임을 구하는데 주변에 추천할사람 있냐 해서 네가 생각나더라.
또는 부서에 충원이 있어 사람 뽑는다.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메일로 보내라.


그리고 좀 시간을 둔뒤 말하죠.

너 채용됐다 다 내덕이다.

*일부터 정식출근인데 그전에 교육있다.

연수원에서 일주일간 숙식교육이다. 이렇게 꼬시는거죠.
회사에 대해 물어보면 직접 알아보라며 관계 없는 회사를 가르쳐 주고 홈페이지를 보여주고요.


제가 이러한 수법이 있는걸 알게 된 건,
대표전화로 좀 묘한 전화가 자주와서입니다.
첨 듣는 이름을 대면서 '@@씨 그회사 다니시냐' 이렇게 묻습니다.
제가 우리회사 최고참이라 거의 모르는 이름은 없지만
신입이나 다른 층 직원까지 다 외우는건 아니니
어느부서냐 하면 있지도 않은 부서를 대거나, 잘 모르고 헤매는겁니다.
찾는 분이 입사한지 얼마 안되신 분이냐고 하면,

'아니요 2년 됐다고 합니다. 대리라고 합니다.' 뭐 이런식인거죠.

'그회사 사람 뽑습니까?품질무슨 부서요'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전화도 자주있었구요.

어느날 걱정 많은 목소리의 아버님이 전화하셔서 누군가를 찾길래.
제가 직원을 다 아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중엔 그런 사람이 없다.

왜 찾냐 했더니
'품질관리부 신입 뽑습니까?' 마침 모집공고가 잡코리아에 올라가있을 때였어요.
'뽑습니다만..본인이 지원하시나요?'했더니
'아뇨 저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고, 제 딸이 거기 뽑혔다고 들었습니다'

과보호 아빠인가? 하는데 계속 뜬금없는 질문을 하는거예요.
홈페이지를 보니까 회사가 경기도에 있던데, 서울에도 있냐구
서울에 근무하는 부서가 있다고 대답했는데 ..품질검사면 공장옆에 있으니까

서울근무가 아닐텐데 뭔소린가 싶었어요.
웬지 그냥 대충 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성의껏 대답을 다하는데...
분 또 묻기를... 신입사원 교육은 하냐고 하네요.  교육 합숙이냐고.

 

뭔가 감이 오길래...이상하니 이야길 다 해보라 했더니
딸이 선배 소개로 취직이 됐다고 올라간다고 하면서 회사 이름이랑 홈페이지를줬대요.

아버지 생각엔 회사는 이상한 회사가 아닌데 뭔가 위화감이 들더래요.
이력서 내면 일단 합격 통지 받고 면접 보고 나서 출근을 하던 교육을 받던 할텐데
아무리 지인의 소개가 있어도 면접도 안보고 사람을 합숙 교육을 시키나 한거죠.
그래서 못올라가게 붙들어두고 염치불구하고 문의한거라고...

품질부서에 다른 내선으로 걸어 비정규까지 이름 다 뒤져서 그런 사람 없는거 확인한 다음에
아무리 지인 소개라도 이력서 받고 면접까지 봐야 채용이 결정나며
교육은 '근무지'에서 선배나 상사한테 배우고 별도로 연수원 합숙 없다고 했지요.

 

참 수법이 교활해졌다 생각 들고,

그 아버님덕에 그 딸은 살았지 싶었어요.

 

회사가 멀쩡해보여도 이력서만 냈는데 채용이라고 올라오라고 하면 절대 아닌겁니다.

그런소리 나오면 당장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인사 담당 연결해달라고 해서

이번에 채용된 **입니다. 이렇게 알아보면 되겠지요.
하물며 알바도 면접보고 채용합니다.
그런점을 간과하지 마세요. 아무리 일손이 급해도 그렇게 사람 뽑는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회사의 경우에 면접이 '최소'두번입니다.
세번이 제일 많아요. 팀장<부서장<대표이사.

 

그리고, 몇가지 더.

연봉제냐, 월급은 연봉나누기 몇이냐

(연봉 나누기 12외에도 13이나 15, 18일 회사들도 있어요)

 

이력서를 달라고 할때부터 받는이메일주소가 회사홈페이지 주소와 다른 경우도 의심한번 해보세요.

점점 교활해지는 수법... 조심 또 조심해서 큰일나지 말자구요.


*피에스...

제가 딱IMF때 취업할 나이라 저도 그때 취직시켜준다고, 연수(교육)합숙에 참석하라고 하는데
회사 이름도 불분명하고 (예전이라 그런지 덜 교활함) 수상하게 느껴진 엄마가

연수 못간다고 막아세워서 취직 취소된다고 제가 난리 치니까 그 회사 다니지 말라고...
(결국 저는 안갔고 저 데려 가던 애는 다단계 피해보고 사람도 많이 잃었어요.)
엄마 덕에 살았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ㅇㅇ|2008.11.17 09:22
좋은글이네요 헌데 IMF 입니당..
베플동네형|2008.11.17 08:47
다단계=네트워크마케팅. 속지도말고 가지도맙시다. 안티피라미드를 검색해보세요. 나쁜놈들아 어지간히 속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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