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어제 판에 글 올리고 한 2~30분 정도 후에 전화가 왔어
막 댓글에서 전화로 고백한다 어쩐다 이런 댓글들이 졸라 많아서 혼자 김칫국 마시는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조카 떨리는 거야 (구라 안 치고 심장이 ㅈㄴ 입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음)
그래서 전화벨 울리고 몇 초 목소리 가다듬고 전화 받았지
나: 여보세요?
짝남: 어 받았네 뭐하고 있었어?
나: 나 그냥ㅋㅋㅋ 폰 하고 있었지
짝남: 그렇구나ㅋㅋㅋ 나는 이제 씻고 누웠어
나: 그래??
(이때부터 아ㅅㅂ 정적흐르면 뭔 말 하지? 싶었음 원래는 얘랑 나랑 걍 친한 친구니까 편한 사이었는데 내가 긴장해서 그렇게 느낀 건지 정적 흐를까봐 졸라 걱정함)
쨌든 이런 식으로 얘기함
걔가 안 졸리냐고 하길래 ㅇㅇ 안졸려 하고 너는 안 졸리냐고 물으니까 자기도 아직 안 졸리대
그래서 내가 개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나: 근데 왜 전화한다고 했어?? 뭔 일 이써?
짝남: 어? 아..ㅋㅋㅋ 그냥 ㅋㅋ.. 좀 할 말이 있어서
(__ 이때 진심 입꾹닫 한다음에 소리없는 정우성 지름)
나: 응? 할 말??? 뭔디
짝남: 아ㅋㅋㅋㅋ 좀 이따가 말 할게
나: 아뭐얔ㅋㅋ 알겠어
짝남: 야맞다 너 근데 모솔이지?
나: 헠ㅋㅋㅋ 응.. 왜 갑자기 화나게 해
짝남: 아니ㅋㅋㅋㅋ 너 맨날 첫남친이랑 결혼한다고 하니까..
나: 아ㅋㅋㅋ 그때는 그랬는데 이젠 별로 결혼 안 하고싶어
짝남: 갑자기 왜??
나: 걍.. 힘들 것 같아서?ㅋㅋㅋ
짝남: 연애도 안 해봤으면서ㅋㅋㅋ
나: 그니까.. 연애도 안 해봤는데 뭔 결혼이야
짝남: (ㅈㄴ 정적흐르다가) 그러면 나랑 사귀어볼래?
(ㅅㅂ!!!!!!!!!!!!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ㅈㄴ 생생해 나 이거 안 까먹으려고 바로 적어놓음 메모장에 ㅅㅂ 조카개오지는 미친고백)
+그리고 얘가 준비한 대사래ㅋㅋㅋ [연애도 안 해봤으면서-> 그럼 나랑 사귀어볼래?] 이거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훅들어와서 놀랐고 진짜 이 때 기분이 ㅈㄴ 이상했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동시에 나를 좋아하는 게 처음이야 진짜 미친 것 같았음
그래서 내가 ..??어? 이랬음 그랬더니 얘가
막 웃음+한숨? 쉬면서
ㅎ아.... 나 뭐래... 미안.... 혹시 싫으면 거절해...미안
이러는 거임 (조카좋은데)
나: 진심이야..?
짝남: 어..당연히 진심이지.. 이런 걸로 거짓말 안 쳐..
이러고 내가 고백 받고 사귀기로 함 ㅅㅂ..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밤새 통화하다가 잠들음 ㅅㅂ
와 진짜 원래 이런 기분이야? 참고로 나 고2고 모솔이다가 첫연애임 ㅅㅂㅋㅋㅋㅋ 안 먹어도 배부르고 ㅈㄴ 하루종일 웃음나오고 미치겠음 막 심장이 ㅈㄴ 날아다니는 느낌? 막 배가 저릿저릿하고 ㅈㄴ 웃기네 걍 행복해 이런 게 사랑이니?
오늘도 하루종일 전화하다가 둘다 8시에 학원 갈 준비해야해서 끊음 ㅅㅂㅋㅋㅋㅋ글 써놓고 학원갔다온다
얘들아 나 하늘을 날 수도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