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치매 얘기했다가 시어머니께서 삐치셨어요.

ㅇㅇ |2020.08.22 20:34
조회 40,125 |추천 303
안녕하세요.
 3년차 앵무새 주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사정상 해외에 나와 있고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주부로 생활을 하고 있고 남편은 외벌이로 일하고 있습니다.저희 시댁도 시어머니의 요구로 같은 나라에서 거주중이며 시어머니도 주부십니다.

저는 이곳에 거주하는동안 대학을 준비해서 다니고 있으며 졸업하기위해 요즘 여러가지일을 하느라 스트레스 만땅에 집안일도 많이 하지못하고 학교 수업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데 시어머니는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하라며 연락을 요구하십니다.
처음엔 시어머니가 시간이 많아 그러시구나 싶어 자원봉사를 권유 드렸으나 자기일은 알아서 하신다며 그러시길래 알겠다고 했었어요.

최근에 시어머니의 전화요구에 제가 치매 얘기했다가 완전히 토라지셔서 한 3주간 연락이 없으세요.시어머니의 전화요구에 저는 항상 제가 전화를 잘 안보는 스타일이 아니다로 말씀드리는데(실제로도 전화를 하루에 4번 체크할까 말까입니다) 항상 같은 말씀 반복이세요.
너는 내가 궁금하지 않냐, 예의를 모르냐, 등등. 그래서 저도 앵무새처럼 같은 얘기만 반복하게 됐어요.

궁금해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결혼전에 독립해서 살때 4개월에 한번씩 연락하셨다는데.. 저한테만 주 2회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얘기를 했었어요. 남편이 시어머니를 만났을때 물어봤습니다.
그땐 모르쇠 시전하시더라구요. 본인이 언제 요구했냐면서.
니네 전화 귀찮다고.그래서 시어머니의 실체를 알았어요. '아 나한테만 저러시는구나..' 아닌척하시는구나.
어쩐지 꼭 저랑둘이 있을때 요구하시거나 남편이 출근했을때 전화해서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다 3주전 시댁에서 식사중에 시어머니께서 실수로 갑자기 전화 요구 얘기를 하셨어요. 하시고 아차 싶어하시는 눈치였습니다. "본인이 궁금하지도 않냐 주에 두번씩 전화하라고."
그때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 제가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전화를 자주 안보고 전화하는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 성향이니 이해해주세요." 이랬더니 하시는 말씀이...ㅋㅋㅋㅋㅋ
"아 그럼 진작 그렇게 말하지. 몰랐잖니!!"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엄청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어머, 어머님 혹시 치매초기 아니에요? 지금 벌써 말씀드린지 열번도 넘었는데 기억이 안나신다니... 다음주쯤에 같이 병원에 가볼까요? 제가 예약해둘게요. 진짜 걱정되네요." 했고

남편 표정도 안좋았는데 갑자기 시아버지께서 당신 기억안나냐며, 진짜 걱정된다.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주는 며느리가 있어서 당신은 다행이라고." 이러셨고

시어머니는 표정이 안좋으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시어머니는 삐치셔서 너네 빨리 가라고 하셔서 설거지도 안하고 집에와서 웃으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ㅎㅎㅎㅎ 안풀어드리려구요.





추천수303
반대수9
베플|2020.08.22 21:19
GOOD JOB
베플ㅇㅇ|2020.08.22 20:53
칭찬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