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전여친은 4월 8일 새벽 제가 먼저 고백해 사귀기 시작했어요. 둘 다 학생이었고, 전여친과 전 집에서 같이 게임을 통해 만나며 서로 맘이 싹텄구요. 참다못해 제가 먼저 고백했고, 전여자친구도 받아주었어요. 하지만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연락이 안되는 시간이 늘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정말 이틀, 혹은 사흘에 한번 연락 될까, 말까... 톡을 남겨도 잘 읽지 않고 가끔씩 단답만 하고 갔어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구나... 하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넘겼죠. 그러던 중 6월 초 2주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고, 전여자친구의 소식을 찾던중 전여자친구의 3년? 정도 된 남사친이 자신과 한 갠톡내용을 보여주더라구요. "~~가 너 찾는다 머라 말해줘야 하냐" 라고 그 친구가 물었고, 전여친은 "아프다고 얘기하셈. 거의 반 죽음이라고 얘기하셈"이라 말했어요. 그 톡 내용을 보고 솔직히 화가 나서 화냈어요. "다른애 통해서 보는건 괜찮고 나한테 말해주는건 안괜찮냐", "어차피 아프다는거 쟤가 말하는게 나한텐 나랑만 연락안하는것같아 더 슬프다"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정말 연락은 꾸준히 되지 않았고, 만나자 해도 전에는 좋다던 전여친이 갑자기 꺼려진다 했죠. 이때가 7월 말이었어요. 딱 이때까지는 그럴 수 있다생각했어요. 이때까지는. 그러던중 전에 같이 한 좀비고라는 폰게임이 생각이 나서 간만에 들어가봤어요. 전 그 게임 전여친이랑만 해봐서 레벨도 엄청 낮고 즐기는 나이대도 아니고 해서 관심이 없었죠. 근데 들어가서 친구창에 전여친 단 한명뿐인데 옆에 갑자기 커플표시가 뜨더라구요.. 다른사람이랑... 거기다가 며칠째 연락이 안되던 때였는데 거기에는 3시간 전 접속이라고... 쨌든 너무 연락이 되지 않던 시간이 길었고, 거짓말 없이 걱정할까봐 단 하루도 연락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요. 근데 저걸 보고 생각이 들었죠. '아, 나 일부로 피하는 거구나...' 그 순간 모든 퍼즐이 다 맞는듯한 기분이었고 솔직히 조금은 울었어요. 그리고 8월 3일 11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미 헤어진거 다시 돌릴수도 없고, 전여자친구를 욕하고싶지도 않아요. 단지 뭣때문에 절 싫어한것이었을지 잘 모르겠어요. 집착때문인지, 그 누나 앞에서라도 착해보이고 싶었던 제 착한척 때문인지, 그리고 제가 친구들이랑 놀때면 말꼬리에 욕이 붙는 경우가 열번중 한번씩은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잘모르겠어서, 시간이 많이 흘러서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어떡해야할지, 그리고 갑자기 미움받은 이유를... 듣고싶어서 평소 페이스북 캡처본으로만 몇개씩 보던곳을 왔어요
전 아직 전여친이 너무 좋은데, 뭣때문에 날 그렇게 사랑해준 사람이 내게서 등돌렸나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 욕이라도 괜찮으니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슬프고 후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