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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고 재회했습니다

쓰니 |2020.08.23 22:24
조회 7,013 |추천 14

2년 가까이 사귀면서 오래 사귄 사람이 서로가 처음이었습니다.
돈,마음 다 줬어요. 쓰던 물건이 다 써가면 미리 사주고 남자들은 귀찮아서 안 챙기는 그런 것들 있잖아요.

600일에 이별 통보 받았습니다. 권태기가 온 게 꽤 오래 전이었더라구요. 저번 주 그렇게 재밌게 여행다녀왔는데 우는 거 꼴보기 싫다는 사람이 1시간을 울었습니다. 울지나 말던가 결국 헤어졌지만
짧게는 3-4일 길게는 1주일마다 연락 했습니다.

장문으로 매달려보기도 하고 안부도 묻고
2주간 그랬는데 집 앞에 찾아가기도 했고
그런데도 단호하게 쳐내더라구요. 사귀는 동안 전 자존심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다 맞춰줬거든요. 근데 매달리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몇번을 매달리다 제 스스로 포기하게 되었어요.
무조건 후회할 거 라고, 시간이 약은 맞을 수 있지만
본인에게 헌신했던 사람은 못 잊어요. 기억 상실증이나 치매도 아니고.

그렇게 그냥 잘 추스러졌는데 1달 만에 안부 카톡이 오고 그냥 답만 해줬는데 지인들이 미련이라고
카톡해주지 말고 전화라도 오게끔 못 이겨서 찾아오게끔 만들래서 읽씹, 안읽씹도 하고 전화도 안 받았어요.

그러다 질문에 답만 했더니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렇게 싸울 때도 자존심만 부리던 사람이
매달리더라구요. 이렇게 다시 만나는 사람도 제가 첨이고 헤어지고 후회한 것도 제가 처음이라고
만나서 대화하고 그렇게 풀어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구요.

잘해주면 무조건 상대가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헤어진 사람은 헤어지면 다 잊을 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래요.

당연하죠 본인한테 다 내어주고 헌신한 사람을 어떻게 잊나요. 프사 다 내리고 SNS도 마찬가지로 다 내리구요. 쥐죽은 듯 살았어요. 그렇게 살면 지도 궁금해요. 다른 남자 사귀나 싶어서 신경도 쓰일 거구요. 사람은 잡으면 도망가고 놔두면 쫓아오나 봅니다.

이별에 힘드신 분들 재회를 꿈꾸는 게 나쁜 건 아니라고 봐요. 전 심란할 때? 타로 용한 곳에 가서 봤었네요ㅎ 꽤 위로가 됐었구요. 재회 관련 글도 많이 읽어보고 자존감 관련 책은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연애는 지인들이 말해주는게 정답이더라구요.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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