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다 오전부터 학원이 있어서 밤에 만났어 우리가 서로 고민상담도 자주해서 얘는 내가 자기한테 할말있다고 하니까 또 무슨 고민같은거 얘기 할 줄 알았나봐
마주보고 앉아서 걔를 딱 봤는데 울컥하는거야ㅋㅋㅋㅋ 이게 진짜 짝사랑 오래 한 애들이면 알텐데 난 이제 짝남보면 설렌다기보다는 막 가슴이 먹먹해지고 우울해지거든? 거기다가 차이면 오늘이 마지막으로 보는거니까..
내가 눈물고이니까 짝남이 뭐가 그렇게 속상해 이러는데 진짜 거기서 고백할까 말까 고민함 그냥 이렇게 지낼까 생각도 했는데 이러다간 진짜 10년 채울거 같아서 그냥 말하기로 했어
내가 00아 이러면서 짝남이름 불렀는데 짝남이 어 말해봐 이러더라 한참 뜸들이다가 얘기했어 좋아한다고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8년좋아했다고
그거 듣자마자 걔가 미친.. 이럼ㅋㅋㅋㅋㅋㅋ 미친거 맞지 뭐ㅋㅋㅋㅋㅋㅋ 아예 티도 안났냐고 했더니 진짜 아예 몰랐대 난 나름대로 밥먹으러가자 만나자 이런거 티낸거라고 생각했는데 걔는 그냥 친해서 그런건줄 알았나봐..
잠깐 정적이였는데 걔가 먼저 말하더라 너가 싫은건 아닌데 자긴 지금 누굴 사귈시간도 없고 공부가 먼저인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걍 나 안좋아한다는 소리지 뭐,,ㅋㅋㅋㅋ 걔가 미안해 이러자마자 확 눈물나왔어 내가 그 말 듣자고 8년 좋아한건가 싶으면서도 이젠 진짜 걔 못보니까 그게 제일 슬프더라
코 훌쩍대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말 다했어
이젠 너 보면 설레고 좋다라는 감정보단 괴롭고 너무 힘들다고 이게 좋아하는애한테 느끼는 감정이 맞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진짜 밤마다 맨날 울었다고
좋아하는 애 보면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오히려 너보면 우울해진다고 그래서 이젠 너 그만 좋아할거라고
그거듣더니 걔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줄 몰랐다고 미안하다더라 저거 말하고 또 엄청 울었다
한참 울다가 갑자기 쪽팔려져서 가겠다고 했는데 걔가 데려다줄게 이랬어 집가면서 얘랑 진짜 마지막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눈물나오더라 집 앞에 와서 헤어질때 걔가 울지마 미안해 이러길래 앞에서는 씩씩한척 괜찮은척 했는데 엘베 타자마자 울었어..ㅋㅋㅋ
집와서 씻고 머리말리는중에 걔한테서 전화가 왔어 받았는데 걔가 한참 뜸들이다가 하는말이 8년동안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너가 이젠 안힘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말 듣자마자 또 울음... 진짜 엄청 울었어 어떻게 눈물이 안나겠어
음 결론은 차였어 전글에 어차피 차일거라고 했는데 댓글들 왤케 기대하고 있는거야ㅠ 후기쓰기 미안해질 정도였어.. 좋은결과도 아니라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기다려주는 애들이 많아서 썼어 너네들이 원했던 후기가 아니라 미안해 너네들은 꼭 짝사랑 성공해서 나대신 판에 글 써줘 읽어줘서 고맙구 응원해줘서 고마웠어ㅎㅎ
+나 초456 중123 고12 해서 지금 고2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