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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한테 네번 차였다

녹차라떼 |2020.08.26 01:50
조회 1,677 |추천 2

작년 여름과 올해 여름 또 차였다
차이고 내가 붙잡아서 다시 만났는데 일주일 만에 또 차였다. 가방을 사달라고 했는데 주저해서 돈쓰는걸 아까워 한다며 차였다.

돈쓰는걸 아까워한다고 생각한점이 너무 속상하다.

아버님 해외서 근무하셔서 어머니 혼자계신거 알고 명절때마다 과일보내고, 아버지 들어오실때 맞춰 한우셋트 선물했다 옷입는거 좋아하는 너를 위해 여유가 될때마다 홍대 강남 데이트 하며 옷 이뿐거 있으면 사주었고
가방 단순하게 들고다니기 좋은거 고르면 사줬다

데이트비용도 직장인인 나, 학생인 너 항상 9:1수준으로 내가 냈었는데...

이런사항들이 나는 불만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너가 나보고 웃어주면 행복했거든.

너가 너한테 두번이나 고백한 남자랑 나몰래 교류하다가 걸렸을때, 차단했다고 했는데 안한거 걸렸을때
나는 그냥 넘어갔다. 너가 너무 좋았으니까

거짓말을 정말로 못하는줄 알았다. 근데 한번 걸리니까 잘하더라 너는

그래도 좋았다 그래도 아마 너는 스트레스였겠지

항상 본인이 잘못한 과거이야기가 나오면 불편해하고 싫어했으니까 신뢰를 회복 못한다고 생각하며 만나기 힘들었을꺼라 예상이 된다 자존심 센 여자니까

다섯살 차이에서 항상 좋은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싶었고
삼년간 만나며 진심을 다해서 대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버려서 속상하다.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가방을 마지막에 못사준게 많이 후회가 된다
비싼가방 하나 쥐어주고 싶었는데
키도크고 이뻐서 브랜드 아무거나 들어도 잘 어울릴텐데

데이트할때 메뉴를 항상 너가 정했었다 입맛이 까다로웠고 나는 입맛이 단순하니까
곱창 더 많이 먹어줄껄, 닭발 더 많이 먹어줄껄, 매운거 더 많이 먹어줄껄 후회가 많이 된다

술을 못마시던 너라서 너네 학교 행사가 있을때마다 차로 데리러 갔었다.
내가 온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만취한 모습도 너무 좋았다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간다고 해서 마음놓고 못마시는건 아닐까 많이 무섭기도 했다. 감시하려던거 아니었는데..

여행을 더 많이 못데려가서 후회된다. 돈 많이 모아서 같이 해외가고싶었는데, 제주도 비싼호텔잡고 놀고 싶었는데 후회가 많이 된다.

너를 풍족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직도 하고 회사를 다니고 인생의 이유로 삼고 지냈는데 너는 그게 다 부담이었다고 말하더라, 부담이 될수도 있다는걸 왜 미리 몰랐을까...내가 너무 의지를 많이 했나 후회가 된다.

친구들이랑 모여서 왕관쓰고 풍선 붙이고 놀기 좋아하는 너를 왜 이해를 못해줬을까 후회가 된다.
기념일 한번이라도 그렇게 챙겨줄껄

인스타그램 피드 꾸미기가 취미인걸 왜 이해를 못해줬을까 사진 아무렇게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 너라서 당연히 자랑하고 싶었을텐데

만나면서 내가 살이 쪄버려서 같이 사진 많이 못찍은게 후회가 된다 자기관리 잘해서 같이 이쁜사진 많이 찍어줄껄

스티커사진 하나 남기지 못해서 후회가 된다 같이 리본달고 사진 많이 찍어줄껄

그래도 꽃은 내가 정말 많이 선물했다. 그거는 잘한거 같다 꽃받을때 너 표정이 꽃보다 예뻐서 선물해주고싶었다

차인지 한달정도 지났는데 일상이 회복이 되질 않는다
회사는 퇴사하고 자취방도 정리하고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있는데 취준에 집중도 잘 안되고 너생각이 문득문득 들때마다 많이 힘들다.

승무원을 꿈꾸던 너라서 요즘 코로나가 심해져서 항공업계가 또 힘들다는 기사를 보면 너걱정부터 된다 앞으로 진로 잘결정해야 할텐데 하고

주변 사람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사람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데 풍족해지게

앞으로 더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더 이쁘게
데이트 할수있는, 덥고 추운날 힘들게 걷지않고 차태워주는 숙소잡을때 비용걱정하지않는 그런남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실 나한테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내가 더 행복하게해줄 수 있는데, 나를보면 죄책감이 들어서 못만나겠다던 너

그냥 많이 보고싶다.



추천수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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