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다들 자기 일처럼 많은 댓글을 써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후기를 남기는게 예의같아 늦었지만 추가글 올립니다.
예랑이에게 글을 올렸단 얘기와 댓글을 보내줬고
너가 얼마나 큰 잘못을 한건지
나에게 어떤 상처를 준건지 깨닫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며 반성하겠다고 했지만
대부분 댓글이 본인을 욕하는 내용이 많다보니
제대로 다 읽지 못하더군요
이후 추가로 발생한 큰(?)사건은
전 여친과 제가 통화를 직접 했습니다.
분통이 너무 터졌는데, 막상 전화상으로 대면하니
오히려 그쪽은 당당하고 제가 바들바들 떨리더라구요
제 목소리에도 떨림이 느껴졌는지
전여친이 저보고 진정하라고 말할정도였으니까요
자존심이 상했지만 있는그대로 다 물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욕이라도 해줄껄ㅠ 멍청하게 통화한거 같아서 더 한스럽네요)
전여친은 최근에 예랑이 연락왔을때
(저한테 연락한거 걸리고 결혼소식 전하려고 연락했던)
싸웠거나 헤어지거나 둘중에 하나겠다 싶었데요
결혼소식을 전할줄은 몰랐다면서요
전여친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단것은
곧 예랑이의 행실이 문제였단 반증이겠죠
연락을 받아준것 자체가 여지가 된거고
제 존재에 대한 확실한 어필도 없었던거니까요
예랑이는 과거에 얽매인 행동을 가볍게 여겼던것 같다며
자기도 너무 후회된다며 사과했죠
배신감이 너무 너무 커서 잊지 못할걸 아는데..
눈물콧물 다 쏟는 예랑이에게 맘 약해진거 사실이죠
그가 죄책감으로 감내해야할 몫
제가 잊으려고 노력해야할 몫
그게 결혼의 큰 댓가가 될것 같습니다.
헤어지라는 조언이 많았었기에
원하시던 사이다 후기가 아니라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익명의 힘을 빌어 쓴 글이지만
제 아픈 마음 많이 어루만져주신거 잊지않겠습니다.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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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제 남친은(예랑) 전여친과 13년연애를 했습니다.
올 초에 헤어지고 저를 만나게 되었고
짧은 연애 기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함께 할 약속을했죠
저 역시도 바로 전 연애가 7년의 긴 연애였기 때문에
결혼할 인연은 역시 따로 있나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예랑이 맥북에서 전여친과 문자 한걸 보았습니다.
(원래 연애할때도 카톡보다는 문자를 했다고합니다)
전여친과 예랑이는
한달에 한번 볼까 말까 두달 넘게 안보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많이 소원해진 상태였고
어느정도 쌍방 합의하에 헤어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처음 문자를 발견하고는 온몸이 떨렸어요
핸드폰좀 줄 수 있냐. 전여자친구랑 연락한적 있냐 물었고
예랑이는 당당히 하지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핸드폰에선 문자를 지웠으니요
맥북화면의 문자를 보여주면서
통화내역 문자내역 다 뽑아와라
여태까지 얼마나 연락한지 솔직히 말해라 하니
순순히 말하더라구요..
4월경에 제 존재를 전 여자친구 말해줬고
5월 초, 5월말에 통화할 수 있냐는 전여친의 연락에
세번 정도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연애상담이 주 내용이었다 하구요
그 뒤 6/11에 연락이 갑자기 또 왔고
이 내용이 제가 본 문자인것입니다.
헤어짐을 먼저 고한건 예랑이었다보니
전여친에게 연락이 오면
미안해서 모질게 끊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녀에겐 미안하면서 나에겐 미안하지 않았는지
너무너무 괘씸하고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네요
제가 사실 가장 화가 난건 문자를 한 저때가
저희가 예식장 예약을 한때라서
요즘 어때 라는 전 여친의 말에 “나 결혼해”
라는 말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이란 겁니다..
제가 너무 예랑이를 나쁜놈으로 몰아부치는걸까요?
긴 연애의 정 인정하고 이해하고싶습니다 저도
그치만 결혼을 확신할 만큼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배신감이 너무 크네요
문자내역 캡쳐한것 올려봅니다.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릴께요
(본인말로는) 며칠전에 저에게 너무 미안하여 좀 더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을것 같아 결혼소식을 알렸다네요..
지금은 카톡도 번호도 모두 차단했구요
확실히 예랑이가 끊어낸게 맞을까요?
제가 직접 전여친에게 연락해 확실히 해두는건 오바일까요?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 왔다갔다 합니다.
파랑색말풍 - 예랑
회색말풍 - 전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