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만 해도 즐거웠다.
그때까진 결혼 안 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연애도 연상 연하 할 거 없이 끊임없는 썸과 설렘이 가득했으니까.
그땐 비혼 선언한 친구들도 많았고.
솔직히 결혼해서 아기 낳은 친구 빼고 만나는 건 일상이고.
단톡방은 늘 즐거웠고 결혼한 친구 하소연 들으면 의미 없는 조언들 뿐였으니까..
그러나 30대 후반 들어서자.
정말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둘 결혼하고.
아기 낳고.
작년에 속도위반으로 비혼을 외치던 친구마저 결혼했다.
이젠 단톡방은 내가 알 수 없는 이야기들뿐이고.
남편 자랑 아기 자랑으로 가득하다..
친구들은 나보고 너는 결혼하지 마.. 연애만 해..라고 하지만.
연애도 이 나이에 하려니.. 무척 어렵다.
소개팅으로 만나는 남자는 대부분 마음에 차지 않았고.
종종 관심 가지는 남자는 유부남 돌싱남뿐이다.
집안에서는 이미 애물단지로 전락..
이젠 결혼 이야기도 꺼내지 않는다
혼자 싱글 라이프를 꾸리기엔 집은 10평짜리 낡은 월세방이고.
현실은 싱글에게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가 없다.
내 직업과 연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나라는 내 연봉을 고 연봉자로 지정해놨더라..
현실은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고.
게다가 가장 괴로운 건..
참을 수 없는 외로움..
나도 부담이 만나서 밥 먹고 생활하고 ..
그리고 나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지금에서야 생긴다.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낸 나에게 핸드폰을 봤을 때.
단 한 명도 내가 궁금한 사람이 없단 거..
그거 좀 슬프더라..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전화통화하면 아이자랑 신랑자랑이 끝이없다.
생일되면 더비참해지더라..
어찌 그렇게 단한명에게 연락이 없는지...
나랑 같은 처지의 사람들 만나봐도..
이상한 사람 천지.. ㅜㅜ
성격이 모나거나.. 험담은 일상이더라.. 그 모임..
게다가 남자들은 어떻게든 꼬셔보려고...
그럴 거면 왜 비혼 모임을 하는지 ㅜㅜ
비혼 하려는 사람들아..
진짜 현실은 꿈이 아니더라..
싱글 라이프? 그것도 돈이 많아야 가능한데.
지금 물가. 세금.. 다 내다보면 집은 전셋집도 못 얻음.
그리고 전셋집은 내 마음대로 고치지도 못함.
제일 서러운 건 급성 맹장염인데.. 혼자 119 전화하고 응급실 가고..
동의서 쓰는 것도 쉽지 않음 ㅜㅜ
이게 비혼의 현실..
40대 초반 정말 괜찮은 남자가 있긴 할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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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ㅜㅜ
댓읽으면서 반성 많이했어요...
사실 회사가 역삼동이다보니.. 도보 15분거리 원룸을 포기못한 이유도 있어요..
이근처로 전세..죽었다 깨어나도 못얻겠죠 ㅠㅠ
안그래도 꾸질꾸질한 집안에서 연차내고 쉬고있는데
코로나때문에 나가지도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쓴글이예요..ㅜㅜ
몇년전 청년대출 나라에서 시행하는건 연봉제한이있었는데..
지금은 없나보네요 ㅠ
다시 알아볼게요!!
정말 마지막 연애 1년전까지만해도 연애를 쉰적이 없어요 ㅠㅠ 이렇게 오래..
그러다보니 너무너무 외롭네요 ㅜㅜ
님들 말대로 친구들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모두가 기혼이다보니..
결혼하고 싶은건 맞아요..ㅜㅜ
아이들도 너무 이쁘구요..
쓴소리도 달게들을게요.. 자업자득같아요..
많은분들 말씀대로 전 정말 혼자살 준비가 1도 안되었네요..
진지한 충고와 쓴소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어떤 선택이 와도 행복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