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쓰니)두아이 아내 여행 가고파 합니다.

00 |2020.08.31 06:11
조회 3,175 |추천 0
여보...
보람씨? 보람아...
당신 이름을 불러본지 3년이 넘은 듯 한데?
우리 첫째 뱃속에 생기고 나에게 첨으로 말 하던 날
기억하지?

잠자리에 들기전 너의 동그란 눈빛속에 두려움과
기쁨을 눈물로 표현하며
우리 첫 아기 소식을 전해주던거.....

나를 똑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 하던 당신...

첫 애 성별이 확인되고 당신 성을 넣고 이름짓고
싶다던 당신..
그렇게 첫째는 00이 둘째는 00이가 되었지.

양가 부모님은 서로 손자 이름을 지어 주시겠다 할때
당신은 단호히 내 자식이니 내가 짓겠다하니
부모님들께서 고개 끄덕이며 세상이 달라졌다며
아쉬워하던 표정...

죄송해요 호호호 웃던 당신 ....

첫 애 소식을 듣고 숨쉬기 힘들만큼 기뻣지만
기쁜만큼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더라...

둘째 낳고부터 더 힘들어하는 당신 모습보며
내가 그랬지?
하나만 낳아 잘 기를걸 하니 애 귀를 막으며 아빠가
힘들어서 헛소리 하니 못 들은 걸로 해
ㅇㅇ아 했잖아

아침 일찍 출근할때 당신 얼굴은 꼭 보고 출근했어
가장 가슴아픈건 그 새벽에 잠든 아이 가슴 토닥이며
선잠을 자는 당신 모습이었어..

그때마다 내가 드는 생각은 돈을 많이 벌어야지 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 했나봐
얼굴도 모르는 판님들 댓글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판님의 댓글이 뼈때리더라?

그러다 두아이 니가 혼자 키울 수 있을거라고...

보람아...
나 이직을 생각하고 있어.
직업도 돈도 중요하지만
나에겐 당신과 우리 결실인
두 아이가 더 더 더 중요하다는것을..
급여가 쪼끔 줄긴 하겠지만.
일에 내 시간을 퍼부었지만 이젠 그 시간을 가정에
나눌때가 된것을..

여보...
당신도 한가지 고쳐야 할게 있어..
내 손 내 품 아니면 안된다는 그 생각....

판님들 말처럼 우리도 도움을 받자..
당신은 남편과 자식 가정을 위해 당신 몸을 갈아 넣고 있다는거 잘 알아
지금 가장 힘든 시기인건 알겠는데 조금은 한발 물러
서서 도움을 받자.

그리고 이 지겨운 코로나 끝나면 사표낼 각오하고
휴가 신청할게.

그만 두라면 관두지 뭐...
나같은 인재 구하기 힘들 걸?

코로나 끝나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신혼여행 같던
곳으로 여행가자
힘들어도 그 때까지만 우리 홧팅하자.

처제가 시터 좋은 곳을 알아 본다고 했으니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였으면 해...

내가 당신 사랑 하는거 알지?
영원히 당신만 사랑할께..

댓글 님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7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