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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사망에 주한미군 “애도… 훈련 일시 중단”

ㅇㅇ |2020.08.31 17:28
조회 40 |추천 0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 신속한 의사 표명

 

 

주한미군이 경기 포천에서 한국 민간인 4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해당 지역의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민간인들이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미 육군 장갑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져 SUV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하고 미군 중에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31일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민간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미군은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훈련이 일시 중지되는 ‘해당 지역’은 포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일대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30일) 오후 9시 30분쯤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 영로대교 도로는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인접한 길로 야간에도 주한미군 궤도차량이 이동하는 곳이다. 당시 미군 장갑차들은 훈련을 마치고 줄지어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갑차는 전시에 병력과 물자의 안전한 수송이 목적인 특수 군용차량이다. 탱크(전차)처럼 차량 몸체를 두터운 장갑이 보호해 총알 등을 맞아도 뚫리지 않는다. 이런 특수 군용차량과 일반 차량이 추돌했으니 일반 차량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탑승자들은 포천에 거주하는 2쌍의 부부로, 함께 부부동반 모임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장갑차에 타고 있던 병사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SUV가 주행 중 장갑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미군이 신속히 “한국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의 즉각적 입장 표명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의 난항으로 가뜩이나 한·미 관계가 긴장 상태인 가운데 자칫 2002년의 이른바 여중생 미군 장갑차 희생 ‘효순·미선 사건’ 때처럼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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