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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대사 “SUV·장갑차 교통사고 희생자 애도”

ㅇㅇ |2020.08.31 17:39
조회 16 |추천 0

주한미군 사령부 “한국 정부 조사에 협조”

 

 

주한미군이 경기 포천에서 한국 민간인 4명이 장갑차 관련 교통사고로 숨진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해당 지역의 훈련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때처럼 인명피해 규모가 큰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한국 국민들을 진심으로 위로해왔다.

해리스 대사는 31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30일) 저녁 포천 인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 그리고 유족들께 주한미군과 더불어 진심어린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에 앞서 주한미군 사령부도 “비극적 사고로 사망한 민간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즉각 입장을 표명했다. 주한미군 측은 “미군은 한국 정부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미군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훈련이 일시 중지되는 ‘해당 지역’은 포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일대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이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 영로대교 도로는 로드리게스 사격장과 인접한 길로 야간에도 주한미군 궤도차량이 이동하는 곳이다. 당시 미군 장갑차들은 훈련을 마치고 줄지어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탑승자들은 포천에 거주하는 2쌍의 부부로, 함께 부부동반 모임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측은 장갑차에 타고 있던 병사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리스 대사의 진심어린 애도, 그리고 주한미군 사령부의 ‘한국 정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즉각적 의사 표명은 행여 이 사고가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결과로 풀이되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협상 난항으로 가뜩이나 한·미 관계가 긴장 상태인 가운데 자칫 2002년의 이른바 여중생 장갑차 사망 ‘효순이·미선이 사건’ 때처럼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치솟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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