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여기가 제일 화력이 세다고 들어서 이 판에다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그리고 저희 아빠 또래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요.판에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두서없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목처럼 아빠가 둘째만 미워하는 것 같아요.저희 가족은 사 남매고 제가 첫째입니다. 둘째는 남동생이구요. 중학교 2학년이에요. 나머지 형제는 다 여자입니다.저희 아빠는 평범한 50대이시고 남동생도 저랑 2살 차이 나는 그냥 평범한 중학교 남자애에요.
문제는 아빠가 지나치게 둘째한테만 예민하다는 겁니다. 저랑 여동생들이 했으면 웃고 넘길 일을 남동생한테만 지나치게 흥분하면서 화를 내요. 점점 그 강도가 심해지더니 물건을 던지고 핸드폰을 박살내기까지 하네요.
방금 있었던 얘기를 해보자면 한 달 전 쯤에 남동생이 학교에서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아빠가 굉장히 화를 내시더니 학원, 과외 다 끊고 자기가 공부를 봐주겠다고 하셔서 남동생은 문제집을 혼자 풀고 매일 아빠한테 검사를 맡아요. 그런데 오늘 점심을 먹고 있는데 아빠께서 너 내가 문제집 채점한 거 봤어?이러시길래 동생은 못 봤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엄청 화를 내시더니내가 어제 저녁에 책상에 올려뒀는데 못 봤어? 너 책상에 앉은 건 맞아? 너 또 거짓말하지? 아빠한테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이러시면서 남동생 방에 들어가서 같은 말만 반복하세요
저희 아빠 특징이 화나면 되도 않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책상을 엄청 치고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기도 해요. 어릴 때 엄마랑 싸우실 때 엄청 가끔만 그러셨는데 이제 그 타깃이 남동생으로 바뀐 거 같아요. 진짜 지긋지긋해요. 저는 아빠가 저러실 때마다 계속 말렸다가 소리를 지르다가 해서 아빠가 저한테 화를 내게 만든 다음에 아빠를 설득시켰는데 이제 그것도 안 먹히고 누나가 동생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냐고까지 말하세요. 저도 아빠를 말리는 게 지겹고 진짜 개논리로 화내는 걸 듣는 것도 힘들고 말도 안되는 마인드를 매번 고쳐줘야 하는 것도 힘들어요. 남동생이 절대 비정상적인 애는 아니에요 진짜 평범한 남자애고 착하고 장난 잘 치는 앤데 아빠가 남동생을 말도 잘 못하고 자기 의견 제대로 얘기 못하는 애로 만들고 있는 거 같아요. 남동생이 너무너무 불쌍해요 진짜.. 막내도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런 아빠 밑에서 자라서 제대로 된 성격을 가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에요. 엄마가 말해도 안 듣고 분노조절장애인 거 같은데 정신과에 데려가야 할 거 같아요 근데 그 말을 꺼냈다가 이젠 나를 때리는 게 아닐까 무섭고 남동생이 나중에 아빠같은 사람이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진짜 두서없죠..... 혹시 이런 남편분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빠가 저럴 때마다 너무 힘든데 남동생은 얼마나 죽고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