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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 중요한가요?

ㅇㅇ |2020.09.05 19:36
조회 66,369 |추천 360
결혼하고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사는 지역이 다르고 일을 하니 매년 생신을 찾아뵙고 챙겨드리지는 못했지만 출산하고 한상 가득 다 만들어 생신도 해드렸고 못가면 용돈 연락 다했으니 도리는 했다 생각합니다.
근데 작년 생신때 편도 3시간 거리 아이 데리고 축하드리러 갔더니 내내 좀 뚱한 표정에 기분 좋아보이지는 않으시더니 식사하고 방에 쉬는데 오셔서

" 난 생일 중요하게 생각안한다. 이제 챙기지 않아도되니 신경쓰지마라. 그래서 너(며느리)도 손자(내 아이)도 안챙기는거다.
근데 아들(남편)이랑 니 시누는 내 배로 낳아서 안챙길수 없고 니 시누 애들은 내가 키워서 그런지 생일 챙겨진다."

남편은 옆에서 듣고 아무소리 안하고 전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시간내서 갔더니 저런 소리라니.
아버님 안계시는 홀시어머니신데 평소 어른이시니 윗사람으로써 배울점없이 어른이니 대접만 바라시는 모습에 정 떨어질때 많았지만 그래도 도리는 해야된다 생각했던 제가 참 멍청해지고 더 이상 그 도리도 하기 싫어졌어요.
제 생일 결혼 첫해 용돈 십으로 끝이였고 제 아이도 첫돌 참석이 끝이였고 평소 축하 전화 문자도 없었지만 자기 아들 생일에는 전화 안받는다고 저한테 전화하는 모습 등등 치떨리게 갑자기 다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연락도 손에 꼽을만큼으로 줄었어요.
올해 친정 부모님 생일 남편 당연히 안 챙겼고 저랑 제아이 생일 안챙시는거 보고
이번달 시어머니 생신때 연락이고 뭐고 안했더니 집이 난리가 났네요.
본인 무시하냐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며느리 도리만 있고 시어머니 도리는 없어요? 어느 유명한 스님이 그러시던데 아들은 평생 밥해먹으니 그게 몇끼겠냐고 그러니 아들이 어머니께 효도하는거 당연하지만 며느리는 밥 정성다해 해먹이냐고 며느리도 아들만큼 정성으로 밥 30년은 해먹이고 며느리 효도 바라라고 하시던데 어머니 생신 그게 중요해요? 그럼 저랑 제 아들은요? ㅇㅇ아빠 제 친정 부모님 생신 안챙겨도 저희 부모님은 안이러세요.
더 뭐라고 말했는데 좀 흥분상태고 참았던게 많아그런지 이말저말 막했던거 같아요.
시어머니도 뭐라 소리치시는데 귀가 먹먹해져서 잘 안들리고 하고 싶은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그랬던거 같아요.
말하는 도중 끊으시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난리치는데 남편이 적당히해!!하고 소리 지르고 끊어버렸고요. 좀있음 시누도 전화올거 같네요.

제가 남편한테 당신 주워온 자식이야?(평소 주워온 자식처럼 차별을 많이하셔서 남편한테 그런일 있을때마다 진짜 안섭섭하냐 묻기도했어요) 당신 자식한테 외손주랑 비교되게하는거 안섭섭하니? 말했더니 아무말 없이 방에 들어갔어요.
만약 남편이 이혼하자면 할꺼고 그럼 친정부모님 가만히 안계실꺼에요. 엄청 무서울겁니다.
근데 저는 이혼소리 없으면 이혼 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시어머니는 없다 생각할거에요.
저한테 시어머니로써 며느리에 사랑을 바라는거없이 한 10년쯤 베푸시면 다시 생각해볼거고요.

추천수360
반대수15
베플ㅇㅇ|2020.09.05 22:48
잘하셨어요. '며느리, 친손주는 안 중요하니 안 챙기겠다 그러나 내 딸, 외손주는 중요하니 챙기겠다' 시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셨으니 님도 따르면 됩니다. 님도 시누이한테 전화오면 친정부모님은 내게 중요하니 챙기고, 시어머님은 안 중요하니 안챙기겠다. 시어머님 말에 따르는것이고, 보고 배운거다 하시면 됩니다. 남편과 단란한 가정 이루고 님네 가정 행복만 생각하세요.
베플너만싫어해|2020.09.05 23:12
글쓴님이 잘못한게없는데 이혼소릴들을이유가없어요 그래도 당신주어온자식이냐고...그말은 남편가슴에 소금을더뿌리는 ... 큰상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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