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를 통으로 보낸 연애가 끝나니
밀려오는건 허무함
내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고
오래간만에 연락닿은 사람들은
결혼은 했냐는 인사가 어색하지않은 나이가되었다
좋아 죽을거 같던 시간도 지나고
미친듯이 싸우던 시간도 지나고
마지막 2년을 거의 그래 헤어지자 우리 그만하자 정말
3~6개월을 헤어져 지내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던 시간
8년이란 긴 연애의 끝을 내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헤어짐에 적응해야했던 시간이라고
다시 만날땐 서로 최선의 노력도 해보고
수많은 포기를 했지만 같은 문제와 권태의 연속으로
우린 정말 이제 마침표를 찍었다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 내 인생 가장 불타는 사랑을 했고
가장 예쁘고 못난 순간들을 함께해줘서 고맙다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줘서
불타는 마음부터 짜게식는 감정까지 알려줘서
정말정말 고맙다
아마 지금같은 마음으로는
너만큼 혹은 너보다 좋은사람은 충분히 만나겠지만
너를 사랑했던 그런 마음이 살면서 다시 찾아올지는 모르겠다
네가 아니고 그때의 내가 너무 그립고
그 시절 우리가 너무 애틋해서
지금 내가 이렇게 마음아프고 찌질거리는 만큼
너도 좀 오래 마음아프고 찌질거리다 나중에 행복해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