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가짐을 가지니까 한결 낫네.
나보다도 더 자주 만나는 거 같은 니 남사친들 이젠 내가 이름도 외울 지경이고
남사친들 술 사주는 거엔 돈 아끼는 꼬라지를 못 봤는데
나 만나면서 데이트 비용은 악착같이 아끼네.
그 돈 아껴서 남사친들 소주 한병이라도 더 사주고 안주 하나라도 더 멕여야지 그치?
결혼하고 나서도 밖으로 돌아다닐 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눈앞이 다 깜깜한데
어차피 너랑 결혼할 것도 아닌데 니가 남사친이랑 노래방을 가든 술을 쳐먹든
그냥 집착하지 말고 구속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니까 훨씬 낫네.
아직도 너랑 못 헤어지고 있는 내 스스로가 호구같으면서도
그래도 지난 주보단 이번 주가 더 밉고
어제보단 오늘이 더 정 떨어져서
그거 하난 다행이다.
앞으로 이렇게 계속 정 떨어지다보면 언젠간 이별에도 무덤덤해질 수도 있겠지.
그때까지만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