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내 일처럼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분이 다신 댓글 중에
엄마가 맺힌게 얼마나 많으면 그러겠냐만은 자식이 무슨죄냐는 댓글 쓰신분...
그게 정말 제 마음이에요.
몇가지 덧 붙이자면 엄마는 아빠의 주폭때문에 이혼하셨고, 정말 본인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키웠습니다.
저도 동생도 정말 예민하고 몸도 약하고 고집있고 키우기 편한 자식 아니었어요.
아마 엄마 입장에서 쓴 글을 올리면 저도 엄청 욕 얻어먹겠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사는게 잘못된거라는걸 더 못 깨달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끔은 엄마가 차라리 정말 나쁜 사람이라 마음껏 미워 할 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예전에 판에 올라 온 글 보면서 후기에 그래도 가족 욕 하니까 속상하네요 하는 사람들 보면서
자기가 써놓고 왜저러나 하는 마음 솔직히 있었는데 그 심정을 오늘 제가 느끼고 가네요.
이렇게 추가글을 주저라 주저리 쓰면서도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이 저를 볼 때
딱 한가지만 빼면 좋은사람이에요 라고 적는 판 유저를 보는 답답함을 느끼실거라 예상합니다.
솔직히 충격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 다 맞는 말이라는 거 알고 제 생각이 못된게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위로 받고 갑니다. 다른 누구의 도움이 아닌 제 스스로 힘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마음 정리해서 실행하겠습니다.
내가 이러면 엄마 인생엔 뭐가 남을까 걱정도 되지만...일단 저부터 숨을 쉬어야 다른사람도 돌아볼 수 있을것 같아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여러분이 성심껏 주신 위로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방탈 죄송해요
그래도 여기는 엄마세대나 엄마 입장인 분들이 좀 계실것 같아 여쭤봐요.
제가 나쁜년이래요
엄마가 아빠한테 맞아서 이혼했어요.
힘들게 자식 키웠어요.
근데요 아빠의 영향인지 뭔지 저도 수도 없이 맞으며 컸어요. 당연히 잘못해서 맞았어요. 이유없이 맞은적 없어요. 그래서 당연한건 줄 알았어요. 머리끄덩이 잡히고 뺨 맞고 니애비 니할미 닮아서 다 잡아먹을년 정신병자 등등
대학을 가고 나니까 잘못을 해도 다들 이렇게 맞고 사는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아무튼 각설하고요
엄마는 항상 아빠 욕을 저한테 해요
근데 욕먹을만해요 누가들어도요
근데 저는 정말 저 말 듣기 지겨워요
아빠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요
꽃노래도 한시간 두시간이면 지겹잖아요??
그렇다고 리액션 안한것도 아녜요 많이 들어주고 편도 들어주고 그러다 어쩌다 한번 힘들어하면
그리고 엄마는 꼭 너는 니 애비 편인지 몰라도
이런식으로 말해요
또 자식이 있으니까 두사람이 아예 연락 안하고 지낼 순 없잖아요. 그럴때 제가 연락해요
그럼 또 혼나요. 말을 똑바로 못했다느니 니 애비랑 전화해서 좋냐느니...내가 원해서 한 것도 아닌데
그래서 한번 터졌어요
엄마는 자식한테 발언권 주는 스타일 아니예요
몰아부치는 스타일
그래서 저도 막 제말만해요
그러면 맞아요 머리끄덩이 잡히거나 따귀 맞거나
그래서 목소리 커지고 울면서 말했더니
가식적인년, 엄마보다 목소리 크고 망신이고 지 엄마 잡들이한다며 나가래요
네 나갈수 있죠
근데 저 시험준비중인데 일 하려고 하면 항상 집에서 공부하라고 붙잡고 내가 가장 일 할수 없는 순간에 집에서 나가라고 하세요. 나가기 싫으면 니가 빌어라 이거죠.
돈을번다고 해도 나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배신이래요. 나가살면. 직장앞에가서 가만 안두겠대요.
저 고생없이 컸어요. 돈 없어서 대학 못가면 어쩌나 돈 없어서 문제집 못사면 어쩌나 그런걱정없이.
그래서 제가 힘들다는 생각을 못해봤어요.
근데 어쩔땐 너무 답답해요. 3시건 4시건 수업 끝날 시간만 되면 왜 안오냐고 전화하던 엄마...
전 대학교 고등학교 추억이 없어요...
시험준비하면서도
본인이 산 옷에 문제 있다 같이가야돼요 왜 혼자가면 무시하니까
계약직 일 할때도 동생 말 안듣는것까지 눈치보며 일하는 저한테 일할때 전화해서 다 들어야하고요
집안에 안 좋은 일 있을때마다 화풀이 인형은 제 몫이네요
본인 기분 좋을땐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해요
얘는 내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착한 딸
요즘애들 같지 않다고요
근데요 저는 그냥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