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제목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거지같은
제사문화에 대해 깊이 회의감을 느끼는 바 글을
작성합니다. 먼저 저는 기혼 여성이고, 10살 전후부터
제사를 지낸 집안 사람입니다. 친척중엔 무속인,
불교인 등이 다수 존재했고 허구헌날 제사를 지내며
저희 어머니의 힘듦을 보았고, 중고등학생때부터는
저도 제사 요리에 참여해서 어릴때부터 명절을 극히
혐오했습니다. 그러다가 든 생각이 '이렇게 제사를
지내면 정말 조상신이 일을 돕고 복을 주고 음식을
먹으러 올까' 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노우입니다. 며느리한테 강제로 음식 시키는 집안
사람 분들, 자, 생각해봅시다.
옛날부터 우리는 죽으면 요단강을 건넌다고 했죠.
그럼 저승과 이승은 요단강을 두고 차이가 있다고
가정할때, 명절때만 되면 죽은사람들이 저승에서
외출증 끊고 요단강을 다시 건너서 오는데, 그 거리는
7,988km입니다. 그 거리를 통과해서 일년에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열 번으로 가정했을 시, 그럼 우리는 죽은
후에 영원히 외출증 받고 강 건너는 인생을 삽니까?
사람은 죽으면 영원히 일년에 두 번에서 열 번 강건너며
7,988km를 왔다갔다 하며 삽니까? 참고로 저 거리는
요르단 강 까지의 거리고, 그 후에 저승의 거리는
플러스 알파겠죠. 자, 왔다 칩시다. 그러고 나면
뭐하나요? 개처럼 냄새 킁킁 맡고 '에헤라디야~
갈비찜이 다 식었지만 냄새는 좋네 껄껄껄' 하고 갑니까?
자식들이 만약 이사가면요? 그럼 쟤네 주민등록
어디로 옮겼나 동사무소 먼저 들러야겠네요?
아뿔싸; 애들이 주소 비공개를 해버렸네? 그럼 어떻게
하죠? 과연 피워놓은 촛불이랑 걸어놓은 사진만으로
찾아올 수 있을까요? ㅋㅋㅋ 그리고 저희야 지금은
지역감정이 거의 없다지만, 그 옛날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들은 어떤가요?
지역감정 안좋은 두 대표 도시를 ㄱ과 ㄴ이라고
칭하겠습니다. ㄱ도시 살던 사람 자손이 ㄴ도시로
이사를 갔습니다. 제사도 같이 들고 가서 어쩔수
없이 ㄱ할아버지가 죽어서 ㄴ도시로 갔습니다.
근데 거기에 ㄴ도시 사람들이 바글거립니다.
거긴 싹 다 동창생들이라 친한데 자기 혼자 뻘줌함과
동시에 '이 배은망덕한놈들이 ㄴ도시 사람과
결혼했을 뿐만 아니라 날 여기로 데려와???'하면서
씩씩댑니다. 그랬더니 그 주변 사람들이 그걸 듣고
'야 저인간 ㄱ도시사람이다 ㅋㅋㅋ야 싫다매 왜왔냐?'
하면서 둘러싸서 뒤지게 놀립니다.
눈물 찔끔 흘리고 자식 집에 들어가서 보니 괜시리 미워
지네요? 전도 별로인거같고 갈비는 다 식었고
괜히 짜증나서 발로 상 한대 걷어차고 돌아갑니다.
이거 아닙니까? 또, 살아서 양아치였던 사람이 죽었다고
성인군자가 될까요? 살아서 ㄱ도시 싫어하던 ㄴ사람이
죽었다고 ㄱ도시를 사랑하게 될까요? 그대로 그 조상이
진짜 명절마다 오는거라면 강간범도 오고 좀도둑도
오는데, 과연 다들 마음대로 살다가 죽어서는 성인군자
가 되어서 냄새 킁킁 맡고 자기 영혼 갈아서 복 줄까요?
결론은 하나죠. 조상들이 7,988km 플러스 알파를
달려와서 개처럼 냄새 킁킁 맡다가 복을 준다고 쳐도,
죽은사람이 복이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 것이며,
잡을수도, 만질수도 없는 복을 준다고 믿는것이
맞습니까? 오히려 반대죠 ㅋ 냄새 킁킁 맡는것이 진짜
있다고 친다면 당신과 1도 상관없는 귀신입니다.
조상들이 복을주면 돈을 잘벌고 잘살아야되는데
왜 명절 전후엔 이혼률이 급증하죠? 왜 평생 제사 지낸
저희집이나 다른 집들이 훨씬 번성하지 못하죠?
그러나 아무런 잡귀도 없다고 또 단정지을 수 있나요?
저주를 풀고가는 잡귀가 없다면 적어도 이혼률 급증
하진 않죠 ㅋㅋ 저주를 내리는 것들을 숭상하는 이상한
일들이 제사입니다. 제사를 십여년 넘게 지냈지만서도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지금은 기독교로 개종하고 제사, 성묘 일절 안가고
분향이나 묵념도 안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으로 단번에 제사를 지내버리시고 올라가
셨는데 무엇하러 내가 제사를 지내지?' 싶어서 친정
제사 마저도 안갑니다. 제가 아는 어떤 집안은 제사
안지내는데 싹 다 전문직에 부유하시고 평안하십니다.
(제사 지내면 조상이 복준다는 말의 사실에 기반한 반박
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명절이 즐겁습니다. 분명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제사는,
그래도 성묘는...'이라는 말들이 어찌 안들리겠습니까?
그래도 절대 귀신한테 내 돈 주면서 저주받는 짓은
하기 싫습니다. 저는 종교적 이유로 제사를
안지냅니다만, 여기 무교이신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님들이 무교이면 무교인거지, 제사 지내면
토속신앙 믿는 토속종교인겁니다. 휩쓸려 따라다니지
마세요. 굳세게 반박하세요.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이 글 보시는 분들이 예수님 믿고 제사를 폐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건 제가 강요한다고 뿅 되는게
아니죠. 그러나 적어도 무교이시라면, 토속신앙에
휩쓸리지는 마십시다. 제사 지내는 집안은 무교 집안이
아니라 토속신앙 집안입니다. 민간신앙 집안입니다.
이번에 코로나로 명절 방문 삼가라고 한다죠?
안심하시고 즐거우신 분들 솔직히 많이 계시지 않나요?
기독교 사람이 교회가라고 하는거 종교강요라는데,
무교인 사람한테 제사 강요하는 것도 종교강요입니다.
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저는 사주, 관상 보는 무속신앙
을 가졌었고, 사람 아닌 물체들 보고 십년 넘게 악몽
꾸다가 예수님 믿고 모든 악몽, 알콜, 게임, 음란물 등
싹 끊어지고 성격 자체가 180도 달라지고나서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귀신한테 절 안한다는 마음으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 행복합니다.
그러니 기독교가 아니시라도, 적어도 무교이시라면
무속신앙을 강요하는 제사 문화에서 빠집시다.
이번 코로나 명절로 제사 안지내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이 때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 연휴는 이런거였지?'
하고 즐거움을 느끼시고 죽은사람 숭배를 멈춥시다.
모든 사람들, 특히 제사 강요당하는 며느리 분들이
자유롭게 명절을 즐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제사에서 빠져나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돌립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평안한 명절 되시길,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