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5년된 헌댁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평범한 맞벌이 부부 입니다.
톡톡 글이 처음이라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 시댁갔다가 시어머니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남편 성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대뜸
OO이는 (남편) 너를 만나기전 그 연애경험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하시는 거에요.
< 전에 만나던 사람이 성격이 너무 유별나고 고집도 쎄고 술도 좋아하고 남자문제도 있고
아무튼 속을 많이 썩이고 결국 헤어졌다고,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고 알고 있어요.
사람에게 크게 데어서 인지 성격이 좀 바뀌었어요.
사람들을 소중히 대하려고 하는 마인드로 바뀌었다고 해야하나요. 대충 이렇게 표현할게요.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저도 알고 있었고 지난 일이지만 지금은 잘 지내니까요. >
그렇게 얘기하면서 그 애가 얼마나 특이한 애인지 저에게 얘기를 이어가시는 거에요.
그 애는 그냥 다 자기 마음 가는 대로 하는 성격이더라 어른이든 누구든 아무 신경을 안쓰더라.
시댁에 놀러 왔을때 OO이가(남편) 설거지하고 있으면
부모님 옆에 계신데도 식탁에서 턱을 괴며 "오빠 쳐다보고 있어야징~" 이러더라.
그런 성격은 처음본다. 근데 그렇게 밉지는 않더라 ;;;
고집이 너무 쎄서 부모님이 두손 두발 다 들었다더라.
변덕도 심하고 감정기복도 심해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OO이는 (제남편) 그게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 질릴 것 같지는 않다 하더라
근데 결국 긴 연애도 아니었는데 큰 상처를 주고 헤어졌구나.
그리고 너를 만나서 이렇게 행복하게 지내서 정말 다행이다. 지금은 너무 좋아 보인다고
더 자잘하게 얘기들도 있었는데 크게 이런 얘기들을 저에게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흐름상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필요하지 않은 세세한 얘기까지 하시길래. 듣다가 약간 멘붕이 오더라구요
이게 기분이 나쁜건지 뭐지 싶었어요.
제가 알고 한 결혼이라 괜찮겠지싶어서 하시는 얘기같아서
그 여자에 대한게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이제는 존재 자체가 싫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엄마랑 무슨 얘기를 그렇게 했냐고 물어보길래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 여자애 얘기도 하시더라. 말하니까 남편이 눈치채고 차 세우더니
어머님한테 바로 전화해서 왜 쓸데없이 걔 얘길하냐 앞으로 하지마라. 괜히 우리 싸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어머님이 한 얘기들이 계속 생각이 나요.
시간 지날수록 기분도 나쁘구요. 이게 질투인건가 ;;
저는 완전 반대의 성격이고 남편과 시부모님 이쁨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여자의 평은 거의 똥밟았다는 식이라서 저는 신경도 안썼어요..
모든면에서 제가 그 여자를 질투할 이유도 없는데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그냥 가볍게 기분나쁜게 아니라 스트레스 받아요.
왜 괜히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하신걸까요 ㅠㅠ
평소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푼수같은 성격이 조금도 없으신 분이라
혹시나 악의로 저에게 하신 얘기도 더더욱 아닌걸 제가 아는데
근데 제 기분이 왜 이럴까요.
제가 못된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