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친구가 없어요. 그래서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 끄적거리며 적어요.
속으로 울분이 터지는데.. 혼자 꾹꾹 눌러 참다가 너무 답답해서요..
회사는 아니지만 저는 전남친과 같은 공간에서 약 1년동안 지냈어요.
늘 그렇듯이 처음에는 지극정성이다가 전남친이 바람이 난거죠.
사정상 그 공간에 있을 수밖에 없어서 그 분과 교제를 하는 동안 그 바람나는 과정을 이번에 제대로 저의 눈으로 다 목격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공간이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싫어서 비밀연애를 했었는데
아마 전남친의 상대방(여성)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몰랐던 것 같기에 미워할 수도 없어요.
그 여성과 하루종일 붙어있고, 얘기할 때 얼굴과 얼굴 거리감이 정말 손바닥 거리였고,
전남친과 저랑 같이 있는 시간에.. 그 짧은 시간에도 카톡이 오더군요.
그리고 생일에 제가 밥을 해줬었는데.
아침에 여성분이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전남친은 다정한 목소리로 제 앞에서 전화를 받았구요. (구어체 양해 부탁드려요.)
이거는 정말 많은 일들 중에 극히 일부분이예요.
더 화가 나는 건 전남친은 자기가 바람난 거라고도 생각을 안했다는 거고,
저의 감정이 어떤지 왜 상처를 받았는지 단 한번도 들을 생각조차 없었고
저는 미안하다는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요.
중간에 헤어지자고 많이 얘기했었지만, 전남친이 계속 잡았어요.
이성적으로 보면 당연히 무 자르듯이 관계를 끊어버리면 되는 걸 알면서도
같은 공간에 있을 수밖에 없었고, 매일 얼굴을 봐야되는 입장이고,
아직은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남아 있어서 괴로워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상처나는 관계를 지속해 왔었어요.
사랑은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더이상 얼굴을 마주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마지막에 제가 다음 번에는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고 얘기하고 끝냈어요.
근데 정말 이상한게요.
저는 더이상 그 관계를 유지하고싶지 않은데요.
그 기억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어요.
전남친과 그 여성분이 스킨쉽 장면과 괴로웠던 저의 상황들.
발버둥치고 노력해봤는데 너무 괴롭고 화가나고 고통스러워요.
이별을 고한 건 제가 맞지만
저는 매일 기억 속에서 저남친한테 차여요.
생각하고싶지 않은데 저도 모르게 생각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