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쓴 글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보잘것없는 음식에 딱히 예쁘게 차리지도 못하고 사진도 별로라 올리면서 민망은 한데 그래도 너그러이 재미있게 봐주신것 같네요 ㅎㅎ
오늘은 요리보다는 그냥 간편하게 먹었던 것들 위주로몇가지 더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
먼나라 시골이라 못먹는 것들도 많지만 이것은 아마 시골이라 먹어볼 수 있었던... 거위알 후라이 입니다! 주변에 농장이 많아서 가정집이나 농장 입구에 우편함같은 나무박스 세워놓고 달걀 파는 걸 종종 볼수 있는데 (각자 정직하게 동전놓고 가져가면 됩니다.. ㅋ) 이 거위알은 공짜였어요! 묵직하더군요. 일반 달걀 후라이랑 비슷한 맛이면서 뭔가 약간 달달한 맛도 나고 그랬어요 ㅎㅎ 블루치즈랑 방울토마토 곁들여서 대충 인스타감성 내봤습니다...
(짜리몽땅한 제 손과 비교하면 사이즈가 좀더 실감나게 보이죠)
남친이 만든 에그타르트입니다... 인터넷으로 레시피 뒤적뒤적 하더니 만들더군요. 모양새는 약간 못생겼긴 하지만 맛있었어요 ㅎㅎ저희 둘다 각각 홍콩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집근처 허름한 빵집에서 종종 사먹었던 추억돋는 그런 맛이었네요★
영국에서 3월부터 7월초까지 코로나로 음식점 술집 등등 다 닫았었을때 무엇보다도 가장 힘들었던게 펍을 못가는거였습니다. (생맥주 마시러 갈 곳이 없는게 힘들었습니다... 무튼 그랬습니다) 결국 집에서 펍 놀이(?!)를 해봤는데요, 정육점에서 파는 냉동 파이 사다가 사이드로 허니머스타드 글레이징을 한 채소류를 곁들여서 펍에서 먹는 점심 흉내를 내어 봤습니다 ㅎㅎ 다음번엔 냉동 파이 말고 집에서 수제로도 만들어보려고 (일단은 생각만) 합니다...
지난번 글에 말씀드렸다시피 술에 좀 진심인 편인데요 ㅎㅎ 코로나 한창일때 시골에서 지내며 매일 집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 술값도 절약하고 새로운 것도 시도해볼 겸 홈키트를 사다가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도구 잘 소독해서 준비하고 홈키트 물에 타면 뚝딱 금방 완성됩니다! 발효되기를 기다리는 부분이 아마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시도는 과일맛 사이다류로 해봤는데요, 도수를 올리기 위해 설탕도 좀더 넣고... ㅎㅎ 홈키트 그대로 안해서 그런지 아주 맛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알콜 도수는 높게 잘 나와서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분명 주량도 비슷한 두사람이 마셨는데 이만큼 만들어놓은게 왜 그렇게 금방 사라졌는지... 이게 다 코로나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세번인가 더 이렇게 해서 마셨어요.
막걸리 만들었던건 다음 글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기대하지는 마세요...
아래 사진은 비주얼이 수준미달이지만 절실함이 포인트입니다. 순대볶음이 정말 먹고싶어서... 순대를 구할 방법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블랙푸딩 볶음을 해먹었습니다 (!) 블랙푸딩은 한국 피순대 같은건데 그나마 순대랑 비스무리한 개념이라 ㅎㅎ아쉬운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누룩 보내주실때 같이 보내주신 들깨가루도 챱챱 털어넣고ㅎㅎ 깻잎도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서 한국에 가서 소맥에 순대곱창볶음을 먹고 싶어요 ㅠㅠ.....
장보러 나갔다가 코코넛을 충동구매했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이걸 어쩌지 하다가 결론은 역시! 술이었지요. 럼주를 사서 설탕 시럽 만들어 넣고 찬장 뒤져서 바닐라 시럽도 넣고 해서 마셨습니다...
코코넛은 처음이라... 상당히 야만적인 방법으로 해체했습니다. (대참사)
오늘은 여기까지..! 글재주 없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만약에) 인스타 소통을 원하시면...! (음식말고 자질구레한것들도 올라가지만) @lee__cotton 입니다 ★
https://instagram.com/lee__cotton?igshid=ikgksdlu4h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