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남자입니다.
헤어진지는 10일 되었고, 차인거라고 해야겠죠.
먼저 상대방이 이별을 말했으니까요.
과거 연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절대 시간을 구걸하지도 않고, 개인의 시간을 이해해줬어요.
저도 그만큼 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시간을 이해해주다보니
점점 멀어진다는게 느껴졌어요. 이상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죠.
바빠서 연락 못하는 거 충분히 이해해.
적어도 하루를 마무리 할 땐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눠야되지 않을까.
그리고 ‘연락을 자주 못하더라도 우리는 절대 멀어지지 않고 연결 되어 있어’ 라는걸 서로에게 느끼게 해주면 어떨까.
예를 들면 오늘 점심으로 이걸 먹었는데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이어서 오빠 생각이 많이 났어. 이런 것들 말이야.
돌아오는 대답은 오빠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었겠다.
미안해 내가 더 노력할께. 이거였어요.
여자친구의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고 변한 게 너무 많아서 많이 힘들어보였어요.
가족문제, 인간관계 문제, 진로문제 등등
제가 좀 더 이해해줄 걸 그랬나봐요.
이런 시간들을 보내다가 결국 이별을 통보 받았어요.
정말 많은 걸 바뀌게 해주었고,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고,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지금 자기가 처한 상황이 누구를 챙겨줄 여유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지만 저를 위해서 놔주는 게 맞는 것 같대요. 제가 돌아서면 끝일까봐 무섭대요.
너무 잡고 싶었지만, 저보다 더 힘들어 할 그 사람을 생각해서 너가 그렇게 생각한거면 그게 맞는거라고 하면서 놔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웠고, 건강하고 잘 지내라는 마지막 카톡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읽고 씹었어요.
10일이 지난 지금 먼저 연락해봐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