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남 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외국계 식품회사에서 9년여간 근무했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다보니 시스템이 잘 갖춰있고 업무 교육이라던지 잘 되어있어서
체계적으로 성장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몸도 지치고 뭔가에 홀린듯 더는 못버티겠다는 스트레스에
차 후에 좀 쉬다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자 퇴사를 했고
4개월정도 휴식 후 이전부터 이야기가 좀 오갔었던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중소기업이다보니 시스템이 거의 갖춰있지도 않고 직급은 팀장으로 지정되어있지만 제 팀의 직속직원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1개월 남짓 흐르면서 기존 회사에서 행했던 시스템을 도입해보고자 혼자 고군분투하고있지만 승인도 잘안해주고 업무보고해봐야 잘 읽지도 않은지 보고했던걸 안했다고 회의시간에 질타만 받아서 더 위축됩니다.
급여도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작고...이 회사에 비젼이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이 나이에 다른곳 이직도 힘들고 요즘 시국에 이직이 너무어려워서 버텨야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딸린 처자식도 있으니..
그런건 다 둘째치고 이제 출근하면 뭘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해진 시스템대로 움직이는 직장인에서 마케팅기획부터 실행 피드백 이런거 다 하라는데 업무 파악도 안된 이곳 시장상황에서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밤마다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가족들 놔두고 진짜 고생하며 타지생활중인데 매일 한숨만 나옵니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묻혀가며 월급루팡이나 되는게 맞는건지...이 몸하나 불살라서 회사에 올인해서 더 성장하는게 맞는건지..월급보면 그런생각 쏙 들어가긴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