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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가진 부모님들 제발 살림 좀 가르치세요

ㅇㅇ |2020.09.17 20:28
조회 148,279 |추천 2,148
제목이 격할지 모르겠으나
그놈의 집안일 때문에 7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애초에 여자도 대학 나오고 졸업하자마자 취직해 일하는데
왜 여자는 당연히 기본적인 살림과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지 모르겠어요.

같이 맞벌이하고 주택 대출 함께 갚으면
살림, 요리, 육아 같이 하는 게 당연한 건데
남편은 난 잘 못해, 하고 버티거나
한다고 해도 엉망으로 시늉만 하고
그거 좀 하는 것도 시어머니는 못마땅해서 돌려까기 하는 거 어이없어요.

결혼해 들어오는 며느리 자기 방식으로 살림 가르친다고 불러제끼고, 잔소리하지 말고 제발 아들을 가르쳐서 장가보내세요.
당신 아드님이 주방에 서 있는 꼴 보기 싫으면
우리 부모님도 딸이 퇴근하고 와 주방에 서 있는 꼴 보기 싫어요.
밥해줄 테니 와라 해서 가면
우리 아들이 이거 좋아하니 어떻게 하는지 옆에 서서 보라 그러고
상 차리자, 상 치우자, 설거지해라 등등등.
밥은 아들만 해주고 며느리는 출장 도우미예요?
그 꼴 보기 싫어 안 간다 그러면 다른 집 며느리들 소환하고
저도 다른 집 시어머니 소환하니 소리 지르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울고, 뭐죠?
멜로드라마는 아니어도 최소한 잔잔한 가족극처럼은 살고 싶었는데,
왜 부부클리닉처럼 살아야 되는 건데요?

결혼 전 든든하고 다정하고 부지런하던 내 남자는 어디 가고
퇴근하면 소파나 침대와 진하게 들러붙고
다 먹은 밥공기 하나 싱크대에 담가놓지도 않고
변기에 오줌 다 튀겨 놓고 물 한 번 뿌릴 줄 모르면서,
집이 어수선하고 냉장고가 비어있고 설거지가 쌓여있고 변기가 구역질 날 상태 되면
집 좀 치워야겠다며 나를 쳐다보는 뻔뻔하고 게을러터진 어머님 아들만 집에 있네요.
돈도 벌어, 살림에 요리도 내가 다 해, 밤엔 잠자리 상대도 해야 해, 까다로운 시부모님 비위도 맞춰야 해, 결혼해서 내가 편하고 좋은 건 대체 뭐죠?

우리 부모님이 시어머님이 내게 한 거 그대로 남편한테 했더니
(전화 자주 해라, 업무 중 카톡, 퇴근길에 반찬 가져가라, 밥해준다 집에 불러 나는 tv 보고 낮잠 자고 남편이 엄마 옆에서 식사 준비하고 설거지하고, 당신 자식들 두고 사위한테 병원 데려가 달라, 외가 식구들 생신 목록 전달, 다른 집 사위들과 비교평가 등등등)
남편은 한 달 만에 못 살겠다네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바이바이 하자고 했는데
잡긴 왜 또 잡아요?
7개월간 내가 그렇게 잘 살아보자고 애원할 때는
늘 별일 아닌 것처럼 치부하고 나약하고 극성맞은 아내 보듯이 피해 다니더니?

내 아들 귀하면 며느리도 귀한 거예요.
아들 버는 돈만 뼈 빠지는 거 아니고요
며느리가 버는 돈도 뼈 빠져요.
아들이 돌아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으면
며느리도 돌아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요.

우리 부모님들 세대야 늦었다치고
지금 아들 키우는 부모님들은
집 사주고 생활비 주며 파출부 같은 전업 며느리 들이실 거 아니면
제발 가사와 육아는 도와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다,라고 개념이라도 제대로 박히게 키워주세요.

내 자식 귀해 안 가르칠 거면
유산 이런 거 바라지도 않으니까
최소한 결혼해 독립한 부부 살림에 관여는 마세요.

이런 남자도 장가란 걸 가보겠다고 할 때는 그렇게 스윗하고 깔끔할 수가 없고 시부모님과는 통화도 잘 안 하던 쿨가이였으니,
네가 그런 남자 골라잡아 가놓고 이제 와서 왜 징징대냐 할 분들은 그냥 고운 마음으로 뒤로 가기 해주세요. ㅠㅠ

이혼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만성피로와 두통도 좋아지구요.
아니다 싶으면 빨리 갈라서는 게 낫네요.
첨부터 저런 사람들 안 바껴요.
내 몸과 마음만 병들기 전에 빨리 탈출하세요.
추천수2,148
반대수78
베플ㅇㅇ|2020.09.17 23:22
그래서 난 가르치고 있음. 남편도 동의함. 아들 스무살 넘어서 부터 니빨래 니가 해라. 화장실 청소 해라. 밥도 너를 위해서 해줄거 바라지 마라. 식구들 먹을때 같이 먹을수 있지만 설거지 해라. 먹고 싶은거 직접 해먹어라.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은 도와주겠다. 아들, 불평 없이 잘 하고 있음. 내친구 남편이 이 얘기 듣고 그 한남 애비가 날더러 계모고 인정머리 없는 못된 애미라고 대놓고 ㄱㅅㄹ 하더라.ㅋㅋㅋㅋㅋ 남편이 사람구실 할수있게 가르치는게 계모냐? 니 아들ㅇㅇ이나 잘 가르쳐라. 하니까 꿍시렁꿍시렁 하면서 갔음. 엄마만 노력해서 되는일이 아님. 못깨인 무지한 애비가 옆에서 반대하고 남자가 부엌에 들어 가면 뭐 떨어진다는 ㄱㅅㄹ 하면서 못하게 하는놈들 많음. 그놈의 ㄱㅊ는 왜 그렇게 쉽게 떨어지는지. 그래서 떨어지면 개나 줘 버리지.
베플ㅇㅇ|2020.09.18 00:17
제가 방문교사인데 요새 어머니들 아들에게 학교 입학 전부터 옷 벗어서 빨래통에 넣기 이거 잘 시키시더라고요 '안 그러면 너 나중에 여자친구 못 사귀어', '너 양말 이따위로 던져두면 아무도 너랑 결혼 안 해' 이런 말까지 하시는 어머니들도 종종 봤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켜서 습관 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ㅎㅎ
베플ㅇㅇ|2020.09.17 21:11
나도 늘 궁금했음. 시어머니 욕 하는 글은 오지게 많은데 그 중 아들 가진 여자들 자기들은 과연 아들한테 한 재산씩 턱턱 물려주고 아들 제대로 교육시키고 며느리들한테 시모 노릇 안 할 건지. 아들 가진 엄마들 댓글 좀 달아보지 이런 글엔 입 싹 다물고들 있네?
베플|2020.09.18 07:07
외국생활 오래 했는데 유학할 때 한국남자들 ㅂㅅ으로 유명했어요. 애들이 도시락도 많이 싸서 다니고 서로 요리해서 만나서 파티도 하고 그랬는데 우리나라 남자애들만 엄청 당당하게 나는 요리 원래 못해~ 외국 애들이 ㅋㅋ대면서 비웃는데 왜 비웃는지도 모르고 당당하게 원래 남자는 이런거 잘 못해~ 이럼. 외국애들이 한국여자애들한테 대놓고 물어봤어요. 쟤네는 생존이 안되는데 어떻게 살아???? 정말 너무 궁금해~ 이러는데 너무 창피했어요. 남존여비 대단한 후진국 인정.
베플|2020.09.18 02:16
군대에선 찍소리못하고 다 하던것들이 결혼만하면 못한다고 지랄..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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